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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ent (feat. Justin Timberlake) - Ayo Tecjhnology

김미선 |2007.09.28 20:30
조회 250 |추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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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악동이 들려주는 메인스트림 힙합의 진수

 

 

“내 앨범과 Kanye의 앨범이 오는 9월 11일에 동시 발매된다. 만약 Kanye의 앨범이 내 앨범보다 많이 팔리면 나는 앞으로 더 이상 솔로앨범을 내지 않겠다.”

 

힙합씬, 아니 미국의 메인스트림 음악계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의 실세(?) 중 한 명으로 꼽을만한 카니에웨스트(Kanye West)에 맞서 이러한 호언장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피프티센트(50Cent)가 그 몇 명 안에 든다는 사실이다. 자신감 빼면 시체인 그동안의 행적을 떠올려본다면 아마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이게 또 단순한 허장성세가 아니다. 피프티센트가 누구인가. 미국 내에서만 650만장을 팔아치우며 사상 최다의 데뷔앨범 판매기록을 보유한 장본인 아닌가.

 

1975년생인 피프티센트는 뉴욕(New York)의 퀸즈(Queens)에서 마약 판매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거리의 거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랩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음악에 빠지게 되고, 콜롬비아(Columbia)와의 계약 후 2000년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으나 그만 9발의 총상을 입고 몇 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몸을 회복한 후 2002년 발표한 믹스테잎 [Guess Who's Back?]을 듣고 반한 에미넴(Eminem)이 그에게 계약을 제시한 것. 이렇게 하여 에미넴과 닥터드레(Dr.Dre)의 지원을 등에 업은 그의 메이저 데뷔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이 2003년 발매되었고, 앞서 말한 대로 이 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650만장이나 팔려나가며 피프티센트를 최고의 랩스타로 등극시켰다. 그 후 그는 자신의 크루 지유닛(G-Unit)을 성공적으로 씬에 안착시켰고, 200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The Massacre] 역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명실상부한 힙합 씬 최고의 랩스타 중 한 명으로 올라서게 된다.

 

더욱 묵직하고 정돈된 느낌의 새 앨범 [Curtis]

 

그런 그가 2년 6개월여 만에 세 번째 앨범 [Curtis]를 내놓았다. 사실 앨범의 발매까지는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있었다. 원래 6월 19일 미국 선 발매를 계획했으나 다른 나라의 팬들도 공평하게 같은 날 자신의 앨범을 들어야한다고 생각한 피프티 자신이 발매일을 석 달 남짓 연기했던 것이다. 또한 앨범 타이틀 역시 [Curtis S.S.K], [S.S.K] 등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처음의 [Curtis]로 확정되었으며, 원래 본작보다 먼저 발표하려고 했던 [Before I Self Destruct]는 내년으로 발매가 연기되었다. 어쨌든 자신의 본명을 내세운 앨범 타이틀, 그리고 살짝 부담스러운 앨범 커버와 함께 힙합씬 최고의 뉴스메이커(?) 피프티센트가 돌아왔으니, 모두 반갑게 맞이할지어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한층 더 묵직해진 인상이다. “In Da Club”이나 “Candy Shop”같은 말초적인 파티 트랙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곡들 간의 스타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기복이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딱히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앨범 구성 역시 긍정적으로 보인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도 역시 이름값 하는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피프티센트를 도왔다. 먼저 전작 [The Massacre]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닥터드레가 앨범의 중심을 잡아준다. 소위 ‘열혈힙합’을 주로 만들어온 타이파이페(Ty Fyffe)와 공동으로 만든 “Straight To The Bank”는 드럼과 베이스, 키보드가 서로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특유의 굵직한 바운스를 유감없이 선사하고, 푸시캣돌즈(Pussycat Dolls)의 니콜슈어징거(Nicole Scherzinger)와 영벅(Young Buck)이 목소리를 보탠 “Fire”는 일견 닥터드레의 곡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사뭇 달라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최근 제이지(Jay-Z), 더게임(The Game), 탈립콸리(Talib Kweli), 에비던스(Evidence) 등의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디제이카릴(DJ Khalil)은 에이콘(Akon)과의 합작 “I'll Still Kill”을 도왔고, 지유닛 사단에 합류하며 마니아들을 놀라게 했던 시애틀 출신의 프로듀서 제이크원(Jake One) 역시 빠지지 않고 두 곡(“Movin' on Up”, “All of Me”)에 참여했다(특히 “All of Me”의 곡 진행은 얼핏 피프티센트의 자전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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