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로 국내 일본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된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21)가 자신의 주연 영화 '클로즈드 노트' 일본 개봉 첫날 무대 인사에서 시종일관 불손하고 불쾌한 태도로 임해 일본 네티즌뿐 아니라 국내 네티즌에게까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9일 영화 무대 인사에서 '오늘 정말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과 촬영 시 에피소드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특별히 없습니다', '별로…'라고 마지못해 대답한 짧은 3마디 외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당시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30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평소 당당한 발언과 태도로 만만치 않은 성격임을 드러낸 바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의 이번 태도는 영화제작 및 배급사 관계자마저 '곤혹스러워' 할 만큼 이례적이었다. 또한, 출연배우들이 나란히 서 '클로즈드 노트 대히트!'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할 때에도 사와지리 에리카는 팔짱을 끼고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영화 배급사 측은 "사와지리 에리카는 7월부터 100여 개 매체의 취재를 받아 피로가 쌓인 상태다"라고 급하게 수습했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이 일을 놓고 라이벌 관계의 연기자 나가사와 마사미(20)와 '청순'한 이미지를 놓고 비교되는 일이 잦아 이를 대항해 일부러 반항적인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이 상황은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국내 포털사이트 등에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옮겨지면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평소 성격이 좋지 않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저런 불손한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출연자들끼리 무대 의상을 전부 검은색으로 통일하려 했던 것 같은데, 혼자 금발에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고 출연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드라마 속에서의 청순한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사와지리 에리카는 오는 4일부터 9일 동안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알려져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