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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한 획을 그은 『秒速 5センチメ-トル』초속 5 센티미터

정영웅 |2007.10.09 10:41
조회 29 |추천 0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2007)   일본 애니메이션/드라마 전체 관람가 62분   개봉 2007.06.21

 

감독 : 신카이 마코토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봤다.

이름하야 초속 5센치미터.

 

처음엔 단순한 연애물인듯 했다.

'이건 나에게 무슨 감동을 줄수 있으려나?'

아무런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다.

 

총 편수는 3화.

 

벚꽂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화. 벚꽃무리.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는 영화의 제목인 '초속 5센티미터'

 

영화의 시작은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시작된다.

 

  아카리: 있잖아. 초속 5cm래.

 

타카키 : 응, 뭐가?

 

아카리 :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
 


항상 함께 다니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아카리 : 마치 눈 같지 않아?

 

타카키 : 그런가. 야, 같이가. 아카리!  


아카리 : 타카키 군! 내년에도 같이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두 사람 모두 집안 사정으로 전학에 익숙해져있다.

신체적으로도 허약한 점 등이 서로 같기 때문일까?

바늘과 실 같은 그런 관계가 되어버렸다.

 

 

소년과 소녀는 항상 붙어다녀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두렵지 않았던 두 사람.

 

 

하지만 소녀는 떠나버린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전학을 가야하는 소녀.

전화부스 안에서 소년에게

'미안해...미안해'

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눈물을 흘린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소년.

 

중학생이 되었지만 혼자가 된 그들은 점점 외로움에 익숙해져 간다.

 

그리고... 헤어진지 반년만에 처음으로 여자아이에게서

 

편지가 오기 시작했고 남자는 계속해서 답장을 보낸다.

 

둘은 그렇게 다시 놓쳤던 고리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그런 눈이 내리는 곳에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소년은 소녀를 찾아 간다.

 

왜 하필이면 눈일까?
첫장면처럼 벚꽃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부제인 "앵화초"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폭설이 내린다.
  그 때문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차를 역마다 오랫동안 정차하고
소년은 악의있는 시간이 자신 위를 흘러 간다고 느낀다. 
이 눈은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견우와 직녀 사이의 은하수이지만
그녀를 만난 후에는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내리는 벚꽃이 된다.
눈과 벚꽃이 계절을 뛰어넘어 이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그녀가 대합실에 있는 것에 소년은 행복해진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겨울일까?

 

눈이 내리는 추운 역만큼 안타까운 장소가 있을까?

 

겨울이라는 계절은 따뜻하게 만들 무엇인가가 있기에


사랑이나 기다림의 시간으론 제격이다.

 

난로불, 엽차, 손, 입술.

 

(봄은 지나치게 낭만적이고 여름은 땀처럼 끈적이고 바다처럼 가볍고 가을은 감상적으로 되기 딱 좋다.)

 

이 애니메이션의 반 이상이 소녀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녀를 만나는 시간과 소년의 귀가 시간은  전체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기다려 본 사람만이 안다.

 

만나러 가는 1분이 조마조마하면서도 긴 시간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몸의 속도가

 

마음의 속도(여기선 초속 5cm라고 하자.) 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을.


 

소년은 그 시간에 과거를 회상한다.


 

소녀의 편지를, 소녀의 편지 속의 과거를,


 

그리고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채 됐다는 말로 끝내버린 날을.


 

그래서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녀에게 향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녀가 편지에서 소개했던 겨울이라 앙상한 벚꽃나무 앞에서 그녀는 말한다.


마치 눈 같지 않아?


가지 사이로 눈이 내리는데 그녀는 그 눈을 벚꽃이라고 느끼고


소년은 어렸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느끼고 이렇게 말한다.


소오다네. (그러네)


그것은 사랑이었고 둘은 벚꽃나무 아래서 입을 맞춘다.


미슬토 아래에서 키스해야 맞을 듯한 그 계절에.   그 순간 영원, 마음, 영혼 같은 것이   어디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13년 동안 살아온 모든 것을 서로 나눈 것 같았고
다음 순간 견딜 수 없이 슬퍼졌다.
아카리의 그 따스함을 그 영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디로 데려가면 되는지 나는 몰랐으니까.
우리는 앞으로도 쭉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따.
우리의 앞에는 너무나 거대한 인생이, 아득한 시간이
감당할수 없게 가로놓여 있었다.
하지만 나를 사로잡은 불안은 이윽고 천천히 녹아 들어
아카리의 부드러운 입술만이 남았다.  
아카리에게 보낼 편지를 잃어버린 것을 나는 아카리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키스의 전후로 세계의 모든 것이 변해버린 것 같아서다.
그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고 강하게 염원했다.     내가 본 것은 이 애니메이션의 1편이다.   그 다음 편에선 그는 그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었을까?   이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흘러 나오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를 들으며   그녀를 지킬 수 없었다는 것을 예상했다.   (이 이상 무엇을 잃어야 하냐는 가사.)   하지만 그녀에게 달렸던 초속 5cm의 마음,   그게 그녀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아니었을까?   지킬 수 있는 힘은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초속 5cm.     『1화 벚꽃이야기 리뷰를 마친다.』 -by.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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