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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에.DJ가 이러더군. 감당

이태미 |2007.10.11 20:47
조회 103 |추천 1


라디오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에.

DJ가 이러더군.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에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때론 적절한 무관심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고.

섣부른 위로나 동정이라던지 관심은

오히려 그 사람이 자신을 고립시켜서 헤어나오기 힘들어 진대.

 

모든 걸 알아도,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어도.

아주, 아주 적절한 무관심은 그 사람의 상채기가

어느 정도 무뎌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큰 배려가 되는 거지.

 

그리고는 한참 뒤에야 지나간 추억인 듯이

꺼내놓은 힘든 이야기에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되.

그래. 그거면 되. 어쩌면 그걸 간절히 바라고 얘기하는 걸테니깐.

 

어렵진 않아. 모든게.꼭 어렵지만은 않아.

꼭 무엇을 해결해 주고 같이 고민해 주지 않아도.

고개만 몇 번 끄덕여 주면 그걸로 아주 많이 족하니깐.

 

언젠간 나도 지쳐서 혼자 비틀거리며 고꾸라지기 일보직전에

누군가가 와서 나를 잡아주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 쓰러져 꺼이꺼이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혼자 다시 집으로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게 나아.

그리고 넌 나중에 다 알았다는 눈빛으로

날 아무말없이 바라봐주기만 하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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