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이사를 하면서....
그냥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채....
딸려온 많은 것들....
사무실 서랍을 정리하다가....
문득 한 장의 편지를 발견했다....
아주 오래된 편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상자속에....
딸려왔던 편지....
그러고보니 나도 그런걸 받았었구나....
큰 용지에 인쇄된 글씨들....
따로 색연필로 적은 글씨들....
그땐 진지했던 대화들....
이미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버린 약속의 말들....
"사랑해요
사랑해요.
평생 당신만 보며 살께요"
그저 피식 웃어야 하는 여유만큼....
난 그렇게 많은 길을 걸어와 버렸다....
세상에 내뱉어진 약속 중에....
지켜지는 약속은 아주 적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