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불꽃축제.
2005년 APEC 기념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인 축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보면 우선 눈이 즐겁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기분도 좋아진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고 가면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을 무섭도록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질서 지키는 사람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자신들이 먹고 남긴 쓰레기는 그대로 바닥에 버려두는...
정말 양심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행동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술병을 비롯한 쓰레기들이 굴러다니는 백사장,
저마다 집에 1초라도 먼저 가겠다고 질서를 무시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도로...
이번 해에는 불꽃축제를 보러 가지 않았다.
귀찮기도 했지만, 더이상 사람들의 그런 비양심적인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더이상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부산은 부산불꽃축제를 세계최대의 멀티쇼로 발전 시킨다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받쳐준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