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역앞이나...터미널앞에서 돈빌려달라시는분들...

복은정 |2007.10.21 05:47
조회 7,015 |추천 100

이건 며칠전 제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제친구는 역전근처에서 아주조금 떨어진곳에삽니다...

 

그날은 제친구가  기분이 좋은날이었습니다..(약간은 기분파인지도..;;)

 

농구를 좋아하는친구는 프로농구 개막이 있기전 며칠전부터 들떠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친구가 그날 발품을 팔아 간 티켓 판매처에서...아주싼값에 티켓을 구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그친구는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볍게 기분이 좋아서 오는길에...(집으로 가는길에)

 

뜻밖의사람을 만나게되었다고 합니다

 

나이는20대후반에...아주 멀쩡하게생긴 남자가  붙잡는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제친구도 "이사람 뭐야?!"싶은 마음에 지나칠려고 했다더군요

 

그남자는 본인이

 

버스안에서 집인 부산으로 가는길에

 

지갑이며 핸드폰 카메라 모두 도난당했다고 하더군요..

 

경찰서도 가서 도움을 청했지만 타지역 사람이라고.... 신분증이 있어야만한다고 거절당했다

 

더군요..

 

그래서 전날 공원에서 노숙했다고 얘기했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선교활동으로 일본에 가계신다고 했더랍니다

 

친구는 그때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역시 기분파인듯..;;;)

 

그사람은 아주 멀쩡해서 얘기도 잘하고...본인이 일렉기타를 좀치는사람이고 어쩌고 저쩌구...

 

그러면서 그냥 잡다한얘기하면서 그냥 흘려들으시라고 얘기하더랍니다..

 

거기끼지 얘기를 듣다보니 친구가 맘이 흔들렸나봅니다

 

그날 기분도 좋아진 친구는 돈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수중에 가진돈은 없고 해서 집에들려서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했습니다

 

친구는 그남자에게 주유소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주유소에서 좀 한참떨어진

 

집에가서 통장을 들고 돈을빼서 5만원 주려던것을 1만원 더 얹어서 6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남자는 가서 바로 통장에 입금을 해주겠다하였고.....

 

이자까지 쳐서 더 돈을 넣어주겠답니다...

 

핸드폰번호도 처음에 알려주지 않기에 알려달라고해서 번호도 받아뒀는데......

 

다음날 친구가 혹시나 싶은마음에 핸드폰번호를 조회해봤는데...역시나....

 

없는번호랍니다...그때 친구는 당했다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사실 정황상 의심나는부분들이 있기는한데....친구가 기분이 몹시좋았고  그남자가

 

얘기를 무척 잘했답니다 멀쩡하게생겨가지고.....그리고 확실히 동정심을 유발하는

 

잡다한얘기들을 했을걸로 추정됩니다...(제가 자세히는 못들었어요..;;;하지만 돈을 그렇게

 

해서 잃은건 확실히 알죠.)

 

이름을 알려주었는데...."이동현"이라고..물론 실명일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사람속이고 사기치다보면..나중에는 아주 무뎌져서 죄의식도 없어지고

 

아주 생활의한방편으로 여기고 무던히 살아간답니다......

 

참 어떻게 그런식으로 순진하고 착한 제친구를 그렇게 꾀낼수있는지......

 

그보다도....착한 제친구는 그일이후로 한동안 수심에 잠겨서 무거운기분을 떨쳐낼수없는

 

모양입니다....(지금도요..)너무나 안타까워서 못봐주겠습니다...

 

사기치는 사람들 정말 나쁩니다

 

지금 친구와 제나이는 22살이구요....아!!친구는전주에삽니다...전 전주아니고 익산살구요...

 

그돈 찾기는 힘들것같고..그냥 위로라도 받고싶어요

 

세상에 그런사람들만 있는것은 아니겠죠??

 

정말 어른이 되간다는게 고통스럽네요.........저도 그얘기듣고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위로 댓글 많이 남겨주시고요..

 

악플은 역시 정중히 사양하고 싶습니다

 

 

 

 

 

 

 

 

 

 

 

 

 

 

 

추천수100
반대수0
베플문석진|2007.10.22 17:45
이 글에서 보니까.. 로보트 드 빈센조가 생각나는군요. 그 분은 골프 우승 상금을 어떤 여인의 "아이가 암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없어요" 이 말 한 마디에 아무런 망설임없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여인이 사기꾼인 걸 알고..분노하기는 커녕 이렇게 말했다죠.."다행입니다. 아무도 아픈 사람이 없어서." 님이 빌려주신 6만원.. 사기당했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노숙자라면 추워오는 겨울 날씨에 6만원 정도의 끼니는 때울 수 있을 검니다. 어쩌면 님 친구분 께서는.. 통장의 6만원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연장시킨 장한 일을 하셨는지도 모름니다. 사기당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난 그 사람의 생명의 은인이다." 이렇게 좋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베플이동현|2007.10.23 03:52
20대 후반에 일렉좀 치고 멀쩡하게 생긴 이동현입니다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