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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도 유전자 따라간다?"-<BBC>

임예지 |2007.10.24 11:08
조회 33 |추천 0


【서울=뉴시스】

우리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도 유전자에 의해서 판가름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킹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여성 일란성 쌍둥이 3000쌍을 관찰한 결과 이들이 유사한 식습관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특히 커피와 마늘에 대한 기호가 유사한 경우가 많아 이들 음식에 대한 선호가 유전자에 의해 '프로그램' 됐을 가능성이 높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유전'과 '환경'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기 위해 똑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들과 환경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는 이란성 쌍둥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음식에 대한 기호의 41~48%는 유전적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마늘과 커피 맛에 대한 선호와 유전자의 상관관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오랫동안 우리는 교육과 사회적 환경이 음식에 대한 기호를 결정한다고 여겨왔지만, 이번 연구는 이같은 인식을 완전히 뒤집었다"면서 "이는 우리의 유전적 구성이 식습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위적으로 과일야채 등을 섭취하도록 장려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유전자에 '프로그램'된 식습관이 단발적 프로그램에 의해 쉽게 고쳐지지 않을 뿐 아니라 특정 음식을 적게 섭취하도록 타고난 이들에게 이는 '강압적 압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유전자가 음식 기호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과 관련, 미각과 관련된 유전자가 작용하거나 어떤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몸이 특정 '보상' 호르몬을 분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쌍둥이연구&인체유전학저널(Journal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에 발표됐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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