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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아본 오빠의 연애 어드바이스

전인성 |2007.11.05 19:19
조회 540 |추천 0

Q 그가 스킨십을 하지 않아요!
그와 소개팅으로 만난 지 1개월째입니다. 소개팅 이후 그는 제게 매일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데이트를 합니다. 그런데 ‘사귀자’는 프러포즈도 없었고, 10시만 되면 “들어가봐야 되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키스는커녕 손도 잡지 않았습니다. 그와 저는 사귀는 걸까요? 아니면 친구인 저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요? (K씨·31세)




→ 두 사람이 소개팅으로 만났다면, 이미 사귀자는 전제하에 만남을 한 것이 아닌가요? 여자들은 프러포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남자 대부분은 거의 의식하지 않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만난 지 1개월이나 되었지만 스킨십이 없다?

혹시 당신이 그에게 너무 똑 부러지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십시오. 스킨십이란 남자에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분위기를 잡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고, 일종의 스트레스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혹시라도 어설프게 시도했다 실패와 함께 망신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숨어 있을 겁니다.

당신이 준비되었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시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칭의 문제입니다. 말은 이미 놓은 것 같은데, 설마 아직도 서로“누구씨” 하며 오피셜하게 부르는 건 아닌가요? 호칭은 나와 그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닭살스럽지만, “우리는…” “자기는…”과 같은 표현법을 사용하시길.


Q 남자에게 제 마음을 읽히지 않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남자는 쉽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에게 열광한다잖아요. 튕기는 여자, 내숭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이런 성향의 연장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이후로 저는 남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일이 너무 어렵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제 마음을 읽고 좋아하는 마음이 급하게 시들까봐 제 행동을 자제하게 돼요. 남자에게 호감을 충분히 표현하면서도 제가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읽히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요? (J씨·31세)




→ 어렵군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을 써봅시다. 우연한 만남이나 대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눈을 마주치고 환하게 웃으며 친절히 대해주는 겁니다. 호감이 팍팍 느껴지죠. 대신 다가와서 말을 걸게 되기까진 차가운 표정이나 무심한 듯 앉아 있어야 합니다. 남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별로 재미없죠?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지도 않군요.

남자는 튕기는 여자, 내숭이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단 튕기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튕길 만큼 매력이 있는, 말하자면 내가 가진 스펙보다 더 뛰어나기에 갖고 싶은 여자를 좋아하는 겁니다. 두 번째 내숭이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단점을 잘 숨기고 있는 여자기에 남자가 매력적인 부분만을 보고 깜빡 속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런 건 곧 들통 납니다. 단지 데이트 초기 정도엔 조신하게 보이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는 거죠.


Q 바람둥이를 내 남자로 만들 수는 없나요?
제 연애의 문제점은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저를 ‘Bad Guy Picker’로 부를 정도로,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는 대개 바람둥이였어요. ‘바람둥이’인 줄 알고 사귈 수가 없어서 포기하다보니 남자친구를 사귈 기회가 점점 적어집니다. 그래서 ‘바람둥이’를 내 남자로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바람둥이, 나쁜 남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P씨·34세)



→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군요. ‘바람둥이’‘나쁜 남자’가 당신에게만 푹 빠져 충실한 남자친구가 되어버린다면… 그는 이미 바람둥이나 나쁜 남자라고 할 수 없는 거죠. 과연 그렇다면, 그때도 그 남자를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요? 이미 매력이 사라진 평범한 남자가 되어 있을 텐데.
뭐 어찌되었건, 바람둥이의 특징은 게임의 스릴을 즐긴다는 겁니다. 당신이 그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순간, 줄기 꺾인 장미가 되는 셈이죠. 더 이상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 장미는 시든다는 걸, 바람둥이는 본능적으로 압니다. 그러니 나쁜 남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을 잡기 위해 노력하게 하려면 속칭 밀고 당기기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건 최상급자 기술이니 당장 습득하는 것은 힘드실 듯. 한 가지 요령은 알려드리죠. 바람둥이나 나쁜 남자는 독립심이 강한 전문직 종사자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합니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당당한 모습이 묘한 승부욕을 일으키게 하니까요. 만약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고, 그저 쉬운 여자에게만 매달리는 남자라면, 그 남자에 대한 명칭은 바뀌어야 할 겁니다. 일명 ‘찌질이’라고.


Q “나 어때?”라고 묻는 그의 진심은 뭘까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선배는 내가 전 남자친구를 사귈 때부터 “너처럼 고집이 센 여자는 나처럼 나이가 많고 이해심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게 좋아”라고 말해왔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마다 “잘 헤어졌어. 이제 나 같은 남자 만나서 사랑받으면서 연애해”라고 말합니다. 선배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그의 진심이 궁금합니다. 그는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C씨·29세)



→ 타이밍을 잡아보시죠. “선배는 나 어때?”라고 선방을 날리는 겁니다. 물론 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선 약간의 연기가 필요합니다. ‘밝고 경쾌하게’, 이게 핵심입니다. 한마디로 “너 지금 무슨 소리냐?”라고 정색을 할지라도 도망갈 구멍은 만들어주자는 거죠. “ㅋㅋ 농담에 놀라기는…”이라는 낙하산을 펼칠 준비를 해놓은 셈이죠. 선방에 상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두 번째 펀치를 날립니다. “선배, 말로만 그러지 말고 누구를 소개해주든지…. 지금 당장 떠오르는 사람이 없으면, 당분간 선배가 내 데이트 상대나 해주라” 뭐, 요 정도 수준으로…. 더 알려드려야 하나요? 나머지 수순은 연애 소설을 참고하세요

출처 :  http://www.cyworld.com/st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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