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따야~. 나 맥두 두 단밖에 안 마뎠더~.”
“슬픈 영화는 고리타분해서 보기 싫다는 게 절대 아니고, 내가 맘 약해져서 울면 창피할까 봐 그러지. 그냥 <달콤한 인생> 보자. 응?”
“아냐 괜찮아, 내가 핸드백 들고 있을게, 화장실 다녀와. 잠깐 들고 있는 건데 뭐, 손도 안 심심하고 좋지.”
“우리 백일? 그거 일부러 모른 척한 거야. 1백일, 2백일 이런 것들 다 챙기면 오래 못 간대.”
“불편하면 그냥 ‘추리닝’ 입고 나와. 화장도 하지 말고. 넌 그런 편한 의상을 입을 때가 더 섹시해 보여.”
“아냐 내가 낼게. 오빠 이번에 보너스도 받았어. 내가 가진 게 돈밖에 없잖아?”
“응, 저 여자 보고 있었지. 근데 너도 좀 봐. 우피 골드 버그랑 참 닮지 않았니(아니, 내가 보기엔 할리 베리 닮았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것 있으면 시켜. 아니면 내가 맛있는 와인 추천해줄게(그때 한 번 여기서 먹어본 게 있긴 있는데, 뭐였더라… 이름이 기억 안 나네).”
“여자들끼리 파티 하는데 나도 가자구? 응, 그래 뭐, 네가 좋다면 나도 좋지. 재미있겠다.”
“괜찮아. 사실은 나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았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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