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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울림(이명)이란?

천윤형 |2007.11.07 11:55
조회 192 |추천 2

▒ 귀울림(이명)이란?

귀울림증(이명)은 실제로는 없는 소리가 느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심한 경우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정상적으로도 약간의 이명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는데 본인이 불편하지 않다면 이런 경우는 큰 의미가 없다. 약 20%의 환자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이명때문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모든 성인의 32%가 한번 이상 이명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다. 학동기 소년 중 최소 13%에서 일시적인 이명을 경험하고 70세까지는 그 빈도가 더욱 증가하며 이후에는 점차 감소한다고 한다. 85% 이상의 환자가 40대 이상이고 남녀간 차이는 없다.

이명의 주파수는 대부분 3000∼5000 Hz의 고음으로 나타나며 크기는 대부분에서 20 dB이하이다. 이명의 음색은 고음조일 때는 매미소리, '삐'소리, 금속성 소리 등이, 저음조일 때는 바람소리, 물소리 등이 많다.

이명의 동반증상으로는 난청이 약 70%로 가장 많고, 어지러움(13%) , 두통(4%)의 순으로 나타난다.

 

▒ 귀울림의 원인

내적원인 :
이명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데 청신경의 감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부조화에 의한 이차적인 혈관 수축, 중이강의 염증에 의한 고실신경총(tympanic plexus)의 자극, 내이(inner ear)의 부종, 내이 혈액 순환 장애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40대 이후에 많고 1/2이상에서 난청 특히 감각신경성 난청이 많은 것으로 보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경 퇴화현상이 주된 원인의 하나로 추측된다.

이명 환자의 과거력상 중이염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이 내에 농이나 삼출액의 저류 또는 이근의 강직, 이경화증, 진주종, 고막천공 등으로 이명이 올 수 있다.

외상성 원인 :
소음성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예의 41%에서 이명과 난청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있다. 소염제(salicylates, ibuprofen, naproxen 등), 이뇨제(ethacrynic acid, furosemide 등), 항생제(aminoglycosides, erythromycin, chloramphenicol, doxycycline 등), quinine 등의 약물은 이명이나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aminoglycoside계 항생제는 내이에 축적되어 투여를 중단한 후에 손상이 늦게 나타나거나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노인성 난청, 임신, 빈혈, 알코올 중독, 비타민 결핍증,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 턱관절 질환, 정신적 긴장, 우울증, 불안증 등 다양한 경우에서 올 수 있다.

이명을 진동성과 비진동성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진동성 이명은 실제소리, 즉 귀 주위에 발생하는 기계적인 음을 말한다. 전체 이명 환자의 25%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대부분이 진동성 이명에 속하며 약물치료나 수술로 그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치유할 수 있다. 비진동성 이명은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하며 그 원인이 불분명하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 귀울림의 진단

이명의 음색, 장단, 크기, 높이 등의 병력과 함께 고막검사, 청력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박동성 이명인 경우는 가능성 있는 원인을 찾기 위한 진단과정이 필요하다. 혈관성이 의심되는 경우는 CT, MRI, MR angiography, carotid angiography 등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 귀울림의 치료 및 예방

이명의 치료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원인에 따라서는 완치될 수 있고, 난청이 동반된 경우 난청 회복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 심리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스트레스, 긴장, 피로, 불면증,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해 이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환자의 약 10%는 전문의와의 상담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환자가 이명이 흔한 증상임을 알고 심각한 원인이 아님을 이해하게 되면 증상이 감소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적응능력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데 약 3개월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메니에르병, 중이염, 빈혈,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혈관성 질환, 매독, 종양 등이 이명의 원인으로 밝혀진 경우 원인에 대한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약제를 복용한 경우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자율신경 흥분이나 다른 원인으로 혈행 장애가 있는 경우 혈류 개선제로서 nimodipine, pentoxyfylline, nicotinic acid, nylidrin,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함으로써 18%에서 이명의 소실을, 60%에서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Lidocaine의 정맥주사가 약 75%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증, 무감각, 감각 이상(tingling sense), 상기(headedness)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효과의 지속기간은 대부분 1시간 이내여서 치료목적으로 항경련제(carbamazepine, dilantin)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 긴장, 불면증 등으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clonazepam, alprazolam 등의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이 도움이 된다. diazepam은 효과가 없고 금단증상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 대사 개선제로 은행잎 추출물(gingko biloba extract), 아연 등은 혈류, 대사 및 신경전달 개선, 피의 점도 감소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효과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다.

이명 차폐법은 인위적인 음을 외부에서 주어 이명을 서로 차폐하는 방법으로 환측 또는 반대측에 사용할 수 있다. 이명 차폐 자극으로 길게는 수일동안 이명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완전히 들리지 않을 수 있고 드물지만 완치된다는 보고도 있다. 차폐원리를 이용한 기구로는 보청기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외부음을 증폭시켜 난청 환자의 이명을 못 느끼게 하고 언어 이해를 개선시킨다. 청력 손실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

청력이 정상이거나 청력손실이 심하지 않으면서 이명이 심한 경우는 잡음을 내는 보청기 모양의 가리개(masker)를 귀에 꽃아 이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잡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탁상용 masker 도 있는데 간단하게는 라디오 잡음의 크기를 조절하여 귀울림이 크게 거슬리는 특정한 시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중이 구조적 손상으로 이명을 동반한 청력감소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종양이나 혈관의 압박으로 인해 생긴 이명(박동성 이명 등)의 경우 종양을 제거하거나 혈관의 위치를 변경시킴으로써 호전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카페인 음료는 혈관수축과 불안을 증가시키므로 피하고 담배도 혈관 수축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며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한다. 살리실레이트(salicylate)가 많이 든 식품(사과, 자두, 포도, 오이, 토마토, 오랜지, 버터, 치즈, 마요네즈, 요구르트, 케이크, 국수, 크렉커, 케첩, 씨리얼, 사탕, 인공음료)도 피한다.

이명의 예방을 위해서는 소음성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경우는 꼭 소리를 차단하는 기구를 사용한다. 이독성 약물, 특히 aminoglycoside계열의 항생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닥터킴        작성자 소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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