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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아주십시오.

김동한 |2007.11.08 01:42
조회 133 |추천 1

11월 6일자 한겨레신문에

체대서 또 군대보다 더한 '군기잡기'(박주희 기자) 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하나떴다.

이 기사는 네이버 싸이월드 할 것 없이 포털 사이트 주요뉴스기사란을 장식했고

결국 기사를 읽고 그 기사가 진실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은

모두들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

분기마다 한번씩 이런 기사가 나오곤 하지만 이번에 이 기사에 대해 조금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우리학교 우리과 이야기이기때문이다.

 

나는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06학번이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다보니 기가차고 쓴웃음이 절로 나왔다.

기자들,,, 사실 왜곡에 과대포장 전문가인것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직접당해보니 기분이 상당히 껄끄럽고 찝찝하다.

 

이 기사를 쓴 기자란 사람은

속사정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멋진 소설을 한편 써놓고는 저것도 기사라고 내놓았으니

어이가 없다.

 

지금부터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학생인 내가 기사 내용 조목조목 따져보겠다. 

 

우선 기사 첫문단에

 

선배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더니 몇몇 학생들을 불러내 벽을 보

고 앉게 했다.


여기에서 몇몇 학생들을 불러내 벽을 보고 앉게했다... 이부분..

왜 불러냈는지 똑바로 알기나 알지.. 몇몇학생들 불러낸 것이 아니라 몸이 안좋은 사람들은 자진해서 기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얼차려'에서 빠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몸이 안좋으면 얼차려를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두번째 문단

 

이른바 ‘전학’이라고 하는 이 모임은 선배들이 정신교육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체육학부 전 학년이 참석한다.

 

참나 기도 안찬다. 전학... 우리과  학생 어느 누가 이 모임을 전학이라고 부를까..?

제발 제대로 좀 알고 기사 좀 쓰십시오.. 박기자님...

이 모임은 전학이 아니라 OT이다.  전학은 말그대로 전학년 모임으로 과 행사 등으로 인해 전달 사항이 있을 때 전달 사항을 전해주기 위해 전학년이 모이는 것이다. 

즉,  전학시간에 박기자님이 말하신 것 처럼 정신교육을 시킨다...라는 것은 엉터리라는 소리다.

전학을 전학일 뿐...

그리고 여기에서 아까 전에 말했던 OT라는 것...

OT는 정신차리고 다치지 말자는 의미로  한학기에 한번 이루어지는 과행사이다. 아무래도 몸을

쓰는 실기수업이 있는 과 특성상 꼭 이루어지는 과행사이다. 우리과만의 고유한 특성이란 말이다. 박기자님..

 

그리고 두번째 문단에 다른 부분

 

일반적으로 전학이 있을 때면 ‘오늘 각오하라’는 선배들의 경고가 있은 뒤 어김없이 혹독한 얼차려가 뒤따른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전학시간이 아니라 OT이다.

2년째 학교생활 하고 있지만 전학이 있을 때마다 문자메세지로 '오늘 6시 전학' 이렇게만 오지 솔직히 딱 까놓고 '오늘 각오하라' 이런말 하는 거 들어본적이 없다.  어김없이 혹독한 얼차려...? 웃기지나마쇼..

누가 전학시간마다 혹독한 얼차려 받는다던데....? 제발 똑바로 아시고 좀 쓰세요..

빙산의 일각만 보시고 그렇게 시야가 좁으셔서야 무슨 기자생활 하시겠습니까...

 

그 다음 부분

 

대구 영남대 학생들 ‘새내기 지도’ 빌미
한학기 내내 얼차려·훈계
파마·염색·알바 금지도


파마, 염색... 이건 남학생에게는 금지인 것이 맞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학교만이 아

니라 대부분 체육과 학생들에게는 해당되는 사항이란 것을 좀 알아줬으면 한다.. 박기자님...

 

알바... 여기에 대해선 입이 아프지만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지금도 알바하고 있다.

나 뿐만아니라 과에 많은 사람들이 알바 하고있다. 누가 알바 금지시켰다고 하던가...

특히 우리과 사람들은 체육계열 쪽 알바를 많이 한다. 농구교실, 축구교실, 수영장, 방학 때는 스키장 등등... 체육과 관련 알바를 많이 한다. 그리고 교수님들도 일반 알바보다는 체육과 관련 알바를 장려하신다. 그게 나중에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경험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좀 아셨습니까... 박기자님...

 

그리고 그다음 부분...

 

이 학부의 새내기 대상 ‘군기잡기’는 일상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김영철(18·가명·1년)씨는 “입학식 다음날부터 1학기 내내 아침 7시30분까지 학교에 나와 날마다 얼차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웃음뿐이다. 1학기 내내 7시 30분까지... 누가 그랬다더냐...?

우리학교 아니라 다른 학교 이야기 아닌가...? 청소가 있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나와서 날마가 얼차려를 받았다.. 이건 말도 안돼는 왜곡이다.

청소시간은 아침 8시부터이다. 체육관은 체육과에 있어서 강의실이다. 강의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청소를 하긴 해야하는 데 오후에 청소를 하기엔 각자 스케쥴도 있고 또 오후에 체육관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때 청소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를 함에 있어 1학년을 두반으로 나누어 한 반은 월수목 다른반은 화목금 이런식으로 격일로 나와서 청소를 한다...그리고 대부분은 청소를 하고 이야기 좀 나누고 수업에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친목도모의 시간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니 기사에서 처럼 날마다 7시 30분까지 나와 날마다 얼차려한다는 말은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그리고 다음 부분

 

공식적인 학교행사 참석은 필수고 1학년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오티’(학부 모임) 등의 명목으로 선배들한테 불려 간다. 혹시 사정이 있어 빠지면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한다’며 선배들한테 ‘찍힌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누가 하루가 하루가 멀다하고 오티 등의 명목으로 선배들한테 불려갔는가?

제발 좀.. 이딴 추측성 뻥튀기 기사 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OT는 한학기에 한번 1학년에서 최고학번까지 다 모여서 정신차려서 다치지 말자는 의미에서 다같이 땀흘리는 시간이다. 이제 아셨습니까.. 박기자님..

물론 학교행사 참석은 강제성이 있지만 사정이 있으면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학교생활 제대로 못한다며 선배들한테 찍히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문단 마지막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은 예사다. 라고 있는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욕설을 퍼붓는게 체육과만 그런것 처럼 마냥 써놓았는데... 과연 일반 타과에서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

 

그 다음...

 

선배들에게 말을 할 때는 군대처럼 항상 ‘~다, ~까’로 끝내야 한다. 남학생들은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하고, 여학생들은 파마나 염색이 금지된다. 단체 모임에 빠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1학년은 아르바이트도 못한다.

 

앞에서 말했지만 남학생들은 머리를 짧게 잘라한다. 기사에는 짧게 자르는 정도에 대한 기준을 마치 무슨 중고생들 머리 길이 마냥 써놓았는데 그냥 볼 때 깔끔할 정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부분은 말도 안되는 거짓이다. 여학생들은 파마나 염색이 금지된다....

웃기지나마라.. 못믿겠으면 와서 확인해보라... 여학생들이 파마나 염색을 안하고 모두 까만 머리에 생머리를 하고 있는가.... 1학년은 아르바이트도 못해...? 하던데... 걔들은 우리과 애들 아니고 다른나라 학생인가....?

 

 

 길게 써내려오면서 다른 부분들에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반드시 언급해야 할  부분만을 언급했다. 근데 이만큼이네....

 

정말 이 기사는 사실이라는 뼈대에 왜곡과 뻥튀기라는 살을 덕지덕지 붙여서 하나의 멋진 소설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체육과에 관한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모두들 비난을 한다.

무식하니 저런다느니, 요즘 군대도 안그러는데 그런다느니....

하지만 그렇게 비난하는 망할 분들은 제발 알아주길 바란다.

체육과가 무식하다는 말도 안되는 씨부림은 하지 않아주길... 당신들보다 똑똑하고 운동잘하고

멋진 사람들이 체육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다. 멍청하면 운동도 못하는 것이다...

신체적인 운동센스을 가지고 만으로 운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머리를 쓰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아무 생각안하고 운동하는 머저리같은 놈들이 아니란 말이다..이 멋도 모르는 멍청한 사람들아...

아이러니하게도 당신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월드컵스타들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선수들도 모

든 스포츠스타들도... 당신들이 그토록 욕하는 체육관련 종사자들이다... 멍청한 사람들아.. 그들이 경기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하는 것 같더냐....? 제발 편견에 치우쳐 어리한 생각 좀 하지 말아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불쌍한 사람들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기자님에게 한말씀드립니다...

앞으로 기사쓰실때는 기사거리에 대해서 제대로 좀 파악하시고 글 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송구스럽지만 기자생활 그만두시는것이 여러사람 살리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기자님 입장에선 그저 한 가지 기사거리에 불과하고 대중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시겠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우리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당신이 잘못 놀린 펜 한자루에 영남대학교 체육학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체육계를 짊어지고 나갈 체육과 관련 모든 이들이

짓밟히고 상처받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제발 좀 똑바로 아시고 기사 쓰십시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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