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바다 위를 떠 다니는
해파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
해파리는 자신이 돌아가야 할
보금자리로 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깜깜한 바다 위에서
해파리는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돌아가고 싶다고
혼자서는 외롭다고
아무도 봐주는 이가 없다고
겁먹은 해파리의 곁에
불빛 하나가 내려왔습니다.
그 어떤 누군가
등대의 불빛을 해파리에게 보냈습니다.
해파리는 그 자상함에 반해 육지로 갔습니다.
그 어떤 누군가는
해파리의 영롱한 못짓에 반해
해파리를 바다에서 육지로 거두었습니다.
그 어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자신이 늙어 죽었을때
옆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파리가 말했습니다.
그대 죽을었을때
나의 불빛은 사라질 것이며
다시 길을 잃을바에는
그대를 따라가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