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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단지 영주 쫄면이 먹고 싶어서 영주에 내려갔

정예지 |2007.11.10 21:18
조회 50 |추천 0


 

8월 말, 단지 영주 쫄면이 먹고 싶어서 영주에 내려갔다가

학교에 올라 가 봤다.

뭐 하나 달라 진 거 없는 여전한 교정이다.

 

우리 모교 스탠드에는 여전히 신사임당이 앉아 있었다.

동창회에서 돈 낸 사람 이름까지 돌 뒤에 새겨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라고 신사임당상을 근엄하게 앉혔다.

등하교를 할 때도, 밥 먹으러 갈 때도, 체육을 할 때도

우리는 신사임당을 보았다.

 

남편 뒷바라지 잘 해서 벼슬길 내보내고

효심 깊고 그림 잘 그리고 바느질 잘 하고

자식들 잘 키워서 영재교육에 성공했다는.

 

한은은 그런 이유로 5만원짜리 고액권 인물로 신사임당을 선정했다.

 

세상이 아직도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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