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눈이 되게 나빠요
안경을 벗고나면
바로 눈앞에 있는것만 겨우 볼 정도로
무척이나 나쁘거든요
그런데요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있는
그 사람은 왜 이렇게 잘보이죠.
그 사람 머리모양, 걷는 폼, 웃을때 살짝 보이는 덧니마저
다 보여요
눈을 감으면 더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게될까봐
그렇게 할 수 있게될까봐
눈을 감았거든요
근데요.
눈을 감을수록 그 사람 모습이 선명해져요
집착...이죠..
내가 그렇게 욕하던 집착이란게 이런거죠
사랑이라고 합리화시킬 수 없을 정도로
집착인거죠
나 어떡해요
이제 그만 하려고
이제 그만 아프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또.. 아프기 싫은데..
제발..
내 머리속에서
내 심장속에서
그사람좀 떼내어 주세요..
이젠 새로 만나는 사람마저
다 그사람처럼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