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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박소정 |2007.11.10 21:24
조회 50 |추천 0


나 눈이 되게 나빠요

안경을 벗고나면

바로 눈앞에 있는것만 겨우 볼 정도로

무척이나 나쁘거든요

 

그런데요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있는

그 사람은 왜 이렇게 잘보이죠.

 

그 사람 머리모양, 걷는 폼, 웃을때 살짝 보이는 덧니마저

다 보여요

 

눈을 감으면 더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게될까봐

그렇게 할 수 있게될까봐

눈을 감았거든요

 

근데요.

눈을 감을수록 그 사람 모습이 선명해져요

 

 

집착...이죠..

내가 그렇게 욕하던 집착이란게 이런거죠

사랑이라고 합리화시킬 수 없을 정도로

집착인거죠

나 어떡해요

이제 그만 하려고

이제 그만 아프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또.. 아프기 싫은데..

제발..

내 머리속에서

내 심장속에서

그사람좀 떼내어 주세요..

 

 

 

 

 

 

이젠 새로 만나는 사람마저

다 그사람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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