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끝난 학교를 떠나 집으로 오면서
본 내 일상의 공간은, 하나하나가 내일이
수능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학교 교실 마다 붙어 있는 수험장 번호
지하철 입구 마다 붙어 있는 수험장 위치
버스마다 붙어 있는 경유 수험장..
빵집, 떡집 마다 붙어 있는 합격 기원 떡들
고3 학생들이 있는 곳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고, 웃음 속에서도 떨림이
느껴지는듯 했다.
내일이 정말 수능인가..
수능 맞는가 보다.
고등학교 3년, 어쩌면 중고등학교 합쳐서 6년
뭐, 어떤 사람들은 초중고 12년을 싸잡아
수능을 준비했다고도 한다.
3년이든 6년이든 12년이든
이제 고작 19년 남짓 살아온 우리들에게
적지 않은 시간이었음은 틀림없다.
그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우리가
공부해온 내용을..
언어는 50문제, 수리는 30문제
외국어는 50문제, 탐구영역은 80문제로
평가받는다는것이..
좀 걱정스럽기도, 기대되기도 할것이다.
평가 받은 점수로 우린 대학을 지원을 할것이고
아마 당락의 희비가 교차되겠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흔히들 말하는 '저주받은 89년생'들의
수능이 드디어 내일이다.
어찌됐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내일
평가받는날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