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로이즈께서 싸이를접속하셨다. 일촌신청을 했다면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성의 예언대로 실행되었다. 비회원이 못보게끔 제한을걸어놓은것을 그녀가 보게끔 풀어놓을까 라는 충동에 사로잡혔으나 그만두었다.
왜냐하면 설사 글을 읽는다해서 무엇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어쨌거나 그런 사소한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오늘 메세지를 통해 모든게 끝났음을 느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은 희망을 버리지않기를 종용하고있고
이성은 어서 그녀를 잊고 신세계를향한 전진을 늦추지 말기를 조언하고있다.
감성과 이성의 전쟁은 워낙 격렬해서
머리가 깨질지경이다.
앞으로 2학기가 3주가남았는데, 그 전쟁의 후유증때문에 3주동안은 혼란속에서 살아야 할듯싶다.( 3주인가 2주인가 시간감각마저 상실했다.)
시험은 평소실력대로 보면되니 크게 신경은 안쓰는데 문제는 ( 성적에 구애받지않기에)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느냐에대한 문제였다.
이러한 자신의 심리상태를 이글을 통해기록해 놓으면 후일 내가 몇년 후 그 글을 다시 읽게된다면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할까?
내 일촌들은 전반적으로 글을 읽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편이다. (게시판의 싸늘한 조회수가 이를 반증한다.)
이 다이어리에 기록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할지는 모르나, 적어도 이글은 아주 진지한글임을 상기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감성 : 내일 그녀를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럽지 않게끔 해야겠지. 하지만 내가 말하고싶은건 그녀는 너에게 분명히 호감을 가지고있어. 너도 느꼈다싶이 그녀를 만났던 장면을 되새겨봐. 그 선한 눈빛과 웃음은 진심이었어.
이성 :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했어. 객관적으로 생각해봐, 감성따위에 현혹되어 x친놈마냥 사랑고백을 하다니, 너는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이단아야. 예초부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했어. 니가 알고있는 한 선배를생각해봐, 지적인말투와 부드럽고 편한말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육체적 관계를통해 남자의 우위를 차지하는 그 노련한 행동을 너는 배워야했어. 넌 그것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으나 너는 마치 그러한 만남을 벌레보듯이 생각을했었지? 건전치 못하다고 그리고 지극히 인위적이라고. 하찮은 기술일뿐이라고! 하지만 그건 혐오스럽게 볼 부분이 아니라 요즘대세라는 점을 자각해야 돼. 요즘연인들은 모두그러한 사랑을 하고있지. 그녀를 볼까? 그녀가 순수하게 보였던 그 장면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육감미가 드러나는 좋은 옷을입고 짧은치마를 통해 시선을 끌고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웃음을 너는 그 장면을 마치 순수 한것 마냥 포장하고 있어. 그녀는 노련한 여자야. 한 가지 분명한건 그녀는 자신의 성적을 위해 널 웃음으로 현혹시켰고, 널 이용했어. 그건 그녀 스스로 인정한 문제야. 더 이상 반론의 여지가 없지.
감성 : 너의 신념은 머지? 순수한 사랑을 하는거잖아? 너도 알다싶이 요즘 세상은 이혼과 헤어짐의 순간에 의해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그들의 사랑방법에 너는 문제 재기를 했고 너는 가장 고귀하고 가장위대한 사랑을 하기를 원했지. 니 가 소설 베르테르의슬픔처럼 순수한사랑을한다면 니 마음은 이미 그녀에게 준 이상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 그리고 원래 사람이란 마음이 한순간에 변하기 마련이야. "남자로서 생각하겠다. 편하게 친구하자" 애초부터 이런 말을 내뱉지 말아야했어. 이 말은 그녀하고 한계선을 미리 긋는 행위였고 니가 비록 그녀와 접근하기위해 그말을 내뱉었지만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어. 그녀는 그 글에대한 분노에의해 충동적인 글을 쓴게 틀림없어.
이성 : 그런 고전적사랑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행위야. 지극히 현실적으로 비정상적인사랑이지. 마치 오밤중에 난간 앞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녀가 창문을 열면 사랑 고백을 하는 얼간이나 너나 별로 다를바가 없지. 대화를 통한 이성교제는 요즘 연애행위의 하나의 표본이지 넌 물론 대화를 통해서 그녀와 이성교재를 니가 하기를 원했으나 너도 알다 싶이 그녀는 대화하기를 원치 않았어. 도망치듯이 나가버렸지? 애초부터 강의실을 도망치듯이 나가는 그녀를 보면서 그때 너는 그 점을 깨닭아야했어. 그러한 대화의 단절에의한 답답한 점 때문에 감성의 유혹에 의해 멍청한 사랑고백 따위를 한거지.
감성 : 그래서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겨둘 셈이었어? 어차피 활시위는 당겨졌어. 고작 4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 수있었지? 넌 최선을 다한거야. 내 실수는 인정해. 분명히 그녀에게 사랑고백하는건 시기적으로 적당치못했으니까. 그녀에대해서 너무 몰랐어. 그녀에대한 정보만있었다면. 이렇게 바보같은 사랑고백은 되지않았을꺼야. 물론 너나 나나 이성이나 여성에대한 경험이없었으니 그에 대한 실수라고 생각하면되지않을가? 이부분에서 내가 할수있는 말이라곤 변명밖에없어.
하지만 난 이 말은 하고 싶어, 너의 신념을 지키기 바래
이성 : 사랑은 융통성이필요해. 순수한사랑은 말그대로 소설속에서나 존재하는 사랑이야. 그러한 소설속에서의 사랑을 즉 비현실적인 사랑을 신념으로 삼는다는게 문제가아닐까? 차석이라는 타이틀을 때야하지 않겠어? 이번학기가 마지막으로 수석을 노릴수있는 기회야. 그녀는 원할꺼야. 자신을 지워주기를. 그녀가 편안할수있게끔넌 행동해야돼. 그녀가 너에게 미안해하지않게끔. 니가 도와주어야 하지않을까? 오늘 같은 경우는 매우 좋았어. 그녀를 최대한 배려하는것이야말로 니가 할수잇는 최선의 행동이야. 물론이점에대해서는 감성도 반론의여지가 없겠지. 하지만 우리가 논해야할 중요한 부분은 그녀를 완전히 지워야한다는점이야.
감성 : 그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면 당연히 그와 같은 행동을 해야겠지. 하지만 난 그녀를 지워야한다는 점에서는 반대하겠어. 신념을 지켜야해.
이성 : 그까짓 신념이머지? 신념이 밥먹여줘? 대학교3학년 2학기 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시간속에서 살고있지? 그 중요한 시간을 고통과 번뇌를 하는데 낭비하자고? 넌 교수님하고 이야기를 했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 다른 일에 몰두해봐. 공부가 안 되? 공부를 하면 그녀의 얼굴이 계속 떠올라서 공부가 안된다고? 그럼 찾아. 어떤 일이던 몰두해봐.
감성 : 신념을 잃어버린다는 것, 그것은 너의 정체성을 상실하는거야. 비록 그녀와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그녀를 가슴안에 품고산다면, 마법에의해 훗날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어느 누가 혹은 이성과 나머저. 니가 사랑에 빠질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니? 마법은 말 그대로 마법이야. 오직 운명의 여신만이 알 수 있지. 그녀의 선함을 느껴 한눈에 반한 너를 그 어느 누가 눈치를 챘었니? 이성과 내가 눈치를 챘을 때. 너의 안에는 이미 그녀가 있었어.
“내일 니가 죽을지라도 죽는 그 한순간까지 꿈을 꾸겠다는 말” 기억나지? 포 기하지마. 지우면 넌 죽는 것과 다름없어. 신념을 잃는다는 것. 곧 자신을 잃는것과 다름없어
이성 : 너는 과거와 현실의 충돌에 의해 생긴 공간속에서 살고 있어. 순수한사랑따윈 존재하지않아. 사랑고백? 그런 건 옛날의 유물일 뿐이야. 니가 최고의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대학원에가면 널렸어. 책많이 읽고 , 요리잘하고, 착한 여성들은 대학원가면 얼마든지있지. 그녀의 글솜씨를 넌 보았지? 니가 그녀를 교육시키면되느니 머니 하지만 넌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해. 넌 이미 그녀에게 종속되었어. 000000.1%로 그녀와 사귄다고 할지라도 그녀에게 휘둘리기만 하겠지. 합리적으로 생각해봐. 그녀를 가슴속에서 지우도록 노력해봐.
감성 :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
이성 : 진심으로 사랑해도 짝사랑일 뿐. 더 이상 바보같이 행동하지마. 지금까지 바보같은행동은 충분히했어. 그녀가 머라고했지? 넌 충분히 그녀에게 무례하게 굴었고 그녀를 충분히 괴롭혔어. 물론 니가 그녀를 배려한다는것쯤은 알고있지만. 그녀가 진정원하는것은 니가 지워주기를 바랄꺼야.. 자신을
감성 : 더 이상 이문제에대해서 언급하지말자. 평온해져야할 필요가 있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얻는건 아무것도 없어. 희망을 가져보자. 시험보기전까지 곧은 마음가짐으로 기다려보자. 좋은 결과가 있을꺼야.
이성 : 행운을 빌 뿐이다. 하지만 시간낭비는 하지말았으면 해. 난 장담하건데, 그녀가 너에게 한 말들은 진심이었어 . 그녀앞에서 적어도 나약해지지않았으면 좋겠군.
아아.. 혼란속에서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현실에 충실하는것 뿐이다.
사건의 전말.
핸드폰으로 사랑고백하다가 차인 한 남자이야기(매몰차게 거절하셨어요)
그녀와 내일 같은 수업을 듣게되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문자보내면서 어떻게 행동했으면하냐고 물어본다.
답장으로 그녀는 부담스럽다면서 거리를두었으면한다고 요청한다. (간단한 인사도 부담스럽다고한다.)
엘로이즈 <- 그녀 입니다. (가명)
여러분들이라면 감성과 이성중에서 어떤것을 선택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