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단한 러브스토리가 존재한다. 일단 우리는 한결같이 대단한 남자들을 사로잡은 그녀들의 연애술에 대해 눈여겨보고자 한다. 당신의 연애 결핍 라이프스타일에 약간은 도움을 줄 스토리 몇 가지.
고대 scandal_ “남자들의 아킬레스건을 파악하라”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내가 돕는다면 당신은 황제가 될 수 있어!”
이들의 이야기가 화제의 스캔들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그만큼 스케일이 크고 정치적인 문제가 깊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이사르가 살해당하고 의지할 곳 없어진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켜줄 두 번째 남자로 지목한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진 빅 사건. 사실 클레오파트라가 얼마나 예뻤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녀에게 남자를 움직이는 지략과 현명함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끊임없이 안토니우스의 야망을 추켜세웠고 그를 최고의 자리에 앉혔으니 말이다. 결국 권력가이자 야심가인 이 둘의 사랑은 동로마와 서로마의 운명을 좌지우지했고 악티움 해전을 일으킬 정도였으니. 그녀에게 남자란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킬 도구였던 것일까?
she says 남자 보는 눈을 길러야 해. 될 성싶으면 바로 찍어 넘어뜨리라구.
당현종과 양귀비 “남자의 눈을 멀게 하는 것 못지않게 나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
양귀비는 풍만한 미녀로, 실은 당현종의 18번째 아들의 비였다. 하지만 16세였던 그녀는 시아버지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고야 말았으니. 결국 그녀 나이 21세 때 54세이던 현종의 아내가 된다. 당연 근친상간이라 하여 많은 지탄을 받았지만 왕이고 왕비인데 무엇을 두려워하랴? 아랑곳하지 않은 그들이었다. 문제는 현종이 양귀비와 사랑에 빠지자 모든 권력이 양귀비에 의해 조정되기 시작했던 것. 그녀의 막 가는 정치에 국정은 문란해지고 결국 난이 일어나면서 양귀비는 피난길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양귀비를 잊지 못한 현종은 그녀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남은 생애 내내 그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권력을 가진 남자를 가지려면 그 뒷감당도 잘 해야 한다는 진리를 남긴 그녀에게 아무튼 감사의 박수를.
she says 사랑만 믿고 안하무인이 되는 건 곤란해. 냉정함을 잃지 말자구.
연산군과 장녹수 “상대방의 결점을 감싸주는 현명함은 절세 미인도 이길 수 있어.”
영화 <왕의 남자>에서 그려진 연산군과 녹수의 모습은 역사 속 그들과 많이 닮았다(강성연이 좀더 풍만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모성애 결핍으로 풍만하고 나이가 많은 여인들을 좋아했던 연산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여러 번 시집을 갔다 아들을 낳은 뒤 노래와 춤을 배워 창기가 됐던 장녹수. 그녀의 무기는 탁월한 미인은 아니었으나 동안이고 영리했다는 것. 연산군을 치마폭에 넣은 그녀는 연산군을 아명인 ‘백돌이’라고 불렀으며 연산군은 어미의 부름을 받듯 좋아했다고 한다. 이 정도였으니 녹수의 교만이 하늘을 찌른 건 당연한 건가? 절대 권력을 얻은 그녀였지만 녹수는 결국 중종반정이 일어났을 때 처형당하고 만다. 자신의 천박한 미를 그대로 드러냈던 그녀에게서 때로는 약점을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완벽한 그녀는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진리가 조선시대에도 적용했으니.
she says 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그를 파악해봐.
현대 scandal_ “남자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라”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우리가 헤어진 것은 살아야 했기 때문이야.”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8번의 결혼과 8번의 이혼으로 타고난 바람둥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가장 떠들썩했던 사건으로 리처드 버튼과의 스캔들이 꼽힌다. 많은 지탄을 받았지만 사랑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들은 결혼까지 이른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혼하게 됐고 재결합했지만 열 달을 못 채운 채 이혼하고 만다. 그녀는 부인에게 돌아가겠다는 리처드 버튼을 붙잡기 위해 음독자살까지 기도했지만 끝내 헤어지고 말았다.
“나는 리처드 버튼의 영혼 한 가닥 한 가닥을 사랑하지만 우린 함께 살 수 없어요. 서로에게 너무 파괴적이거든요”라는 말을 남긴 그녀는 물과 기름 같은 둘의 관계를 인정하며 요란했던 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she says 안 맞는다고 느낀다면 서로를 위해 깨끗이 물러나는 것도 미덕.
조 디마지오와 마릴린 먼로 “남편보다 친구로 남았으면 좋았을걸….”
사진을 찍을 때마다 구경꾼들의 환호성이 울렸고 마릴린 먼로의 치마는 어깨까지 올라가 흰색 팬티까지 보였다. 조 디마지오는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그녀를 구타했고 그날 밤 마릴린은 이혼장을 제출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렉싱턴 애비뉴 통풍구 사건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조 디마지오와 2번째 결혼을 했지만 조 디마지오는 정숙한 아내를 원했고 먼로는 이미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이었다. 그들의 결혼식날 부케로 든 세 송이의 양란이 시들어버리자 먼로는 불행의 조짐을 느꼈는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먼저 죽으면 그대가 나를 위해 꽃을 보내줘.” 1년이 채 안 되는 결혼생활이었지만 그는 평생 먼로의 친구로 있어주었고, 그녀가 죽은 후에도 20년 동안 무덤에 꽃을 바쳤다고 하니 그는 먼로의 곁을 가장 오랫동안 지켜준 남자이기도 하다.
she says 내 반쪽이 맞는지, 평생 친구가 어울리는지 판단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야.
그레이스 켈리와 레이니에 왕자 “화려한 삶을 포기한 대가는 너무 컸어요.”
기품, 우아함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 잡지에 실릴 사진을 찍기 위해 그녀는 모나코 왕실을 방문했고, 당시 모나코 왕자 레이니에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그는 켈리에게 구애를 했으며 12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청혼을 했다. 영화 같은 스캔들을 만들며 모나코 왕과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그녀는 은막에서 사라졌다. 행복한 삶을 살 것으로 기대됐던 그녀는 아니나다를까 엄격한 궁중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로 상당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1982년 막내딸인 스테파니 공주와 프랑스에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오던 중 공주가 운전한 차가 벼랑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그레이스 켈리와 다이애나의 말로가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은 그녀들이 진정한 사랑을 갈구했기 때문일까?
she says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그를 위해 나를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지 돌아볼 것.
[자료제공 ecole| 포토그래퍼 박정우| 에디터 정정임]
_____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