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1。
오늘은 좀 특이한 생각을하며 하루를 보내봤다.
아니 원래 특이한가..
길을걸을때 나와 마주걷는 사람들의 숫자를셌다.
오늘 나와 마주걷는사람들은 약간의 오차가 있겠지만
대략 72명정도..
난 마주보는사람들의 시선을 응시했다.
하하.. 웃긴건.
나만 그런생각을 하는게 아니었는지
10명중 7명은 나와 시선이 마주치더라.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오늘 은행앞에서 본 아줌마는
핸드백을 움켜쥐고 빠른걸음을 걷는걸보니
가방안에 돈이좀 많이 들어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전화를하며 웃으며 길을걷는 어떤 누나는..
몸매가 아주 착했다.
교복에 뿔테안경을끼고 귀에 이어폰을끼고 걷는
중딩꼬마를보았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걸보니 분명 아무생각하지 않는놈인걸
느낄수 있었고..
대낮에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며 걷는사람을보니 한쪽다리가 심하게
불편한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두꺼운 파카를입고 서로 팔짱을낀채 걷고있는 한 커플을보니
남자가 오랜 기다림끝에 재결합한 커플이라는것을 알수있었고
따라가서 둘다 죽일려다 참느라 고생했다.
또한 같은반 클레스메이트였던 친구녀석을 만날수있었고
담배를 좀 얻어내려했지만 그새낀 담배를 안피는새끼였다.
아직 학교를 들락거리는걸보니 자기도 많이 불쌍한인생이란걸
눈빛으로 말해주는듯했다.
꽤나 주관적인 생각이었지만
난 내 판단력이 정확하다고 믿어의심치않았다.
저마다 바쁜 삶을 살고있는와중에
난 왜 이렇게 남들과 다른 복잡한삶을 살고있을까 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그생각은 다른생각에 금새 묻히게되었다.
세상에 나만큼 복잡하게 사는사람이 설마 나밖에 없겠냐
라는 위안과함께 담배한대를 태웠다.
웃음이 나왔다.
나도 상당히 철학적인 사고를 자주하는걸보니
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아참... 웃긴게 있는데
초등학생 여럿이서 게임이야기를 하면서 뛰어가는걸보니
저새끼들은 분명히 개막장초딩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저기 저 아줌마는 꽤나 험난하게 살아왔음이 분명하다.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고 여기저기 주름이 많은걸로보아
집에있는 아들이란놈이 속을 박박 긁었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비닐봉지안에 무엇인가 맛있는것처럼 보이는게
들어있는 것을 보아
그 철없는 아들을 먹이기위해 저녁반찬거리를 샀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쌍한아주머니.. 마치 우리엄마와 비슷....
" 어? 엄마? "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