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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랄드빛 마을..

김정석 |2007.11.22 00:36
조회 579 |추천 32


어김없이 아침에 눈을 떴다. 별로 다를 바 없는 아침이다.

 그런데, 뭘까! 이 울컥 치미는 서러움은...


 난,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난, 아무것도 정리된 것이 없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오듯 겨울을 보냈다.
 채워진 술잔을 비우며 "인생은 여전히 홀로 가는 여행이다."라고
 쓴 웃음을 짓지만 내 꿈은 도대체 어디로 증발된 것일까!

 

 내가 사치스런 사랑에 취해 눈 멀어 있을때.
 내가 사소한 감정에 목을 놓아 허허로운 웃음을 날려보내고 있을 때.
 내가 화려한 불빛에 불안정한 이성을 맡기고 떠돌고 있을 때.
 내가 잠시 한순간 술에 의지해 바람부는 거리에서

다시 담을 수 없는 언어들을 누군가에게 지껄이고 있을 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아무런 갈등도 없이
 내꿈은 저만큼 멀어져가고 있었다.

 어느곳으로도 발을 내딛을 수 없는 이 무력함.
 기도조차도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이 허무함.
 난...

 또다시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데...

 

- 전대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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