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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세상의 꼭대기에 서던 날♡잊.을.수.없.어.

이보람 |2007.11.23 17:31
조회 56 |추천 1
 TAIPEI 101] 세계 최고층 빌딩의 꼭대기에서 세상을 보던 날.     대만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습기도 많고... 또한 8월이라는 시기 때문에   매일매일 한차례의 비는 기본이고 항상 파란 하늘이 아닌 회색 하늘만 보았었는데, 오늘은 어쩐일?   아주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TAIPEI 101 이라는 빌딩은 사실 타이페이 어느 곳에서나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곳이다.   91층의 건물로 되어 있고 아래 5층은 쇼핑몰이다. 2007년 현재 세계에서 최고 높은 기록의 빌딩.   101빌딩은 3가지의 기네스를 가지고 있다.   1.세계 최고층   2.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91층까지 37초밖에 안걸린다. 현존 최고속)   3.최고 긴 위성탑(꼭대기에 있는 위성탑이 제일 길단다)   맨 꼭대기 층은 한 여성 CEO의 사무실 이라는데 그 여성 참 멋진것 같다.   사실 높은 건물위에서 야경을 본다는거 그저 관심이 없는데, 룸메이트 jenny가 이런말을 했다.   "지금은 101빌딩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기록이야.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더 높은거 짓고 있대.   아마 그 빌딩이 다 지어지고 나면 101빌딩에 올라가는거 별 의미가 없을거야.   101빌딩은 지금 현재만 제일 높은 건물이니까 지금 올라가야 의미가 있는거야"   이 말을 듣고서는 나중에 올라가는건 별 의미가 없을거 같단 생각에 올라가기로 결심한다.   세계 최고라는 기록은 항상 갱신되는 기록이니까....   89층 전망대에도 101빌딩을 시작으로 10번째 높이 건물까지 설명해 놓았는데,   10개 중에 홍콩, 대만,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게 거의 절반이더라.역시 그들의 위력이라고나 할까...?
  먼저 쇼핑몰의 입구로 들어가니 온갖 명품숌들이 즐비하고 ㅎㅎㅎ   가운데는 뻥~뚤려있다. 그리고 안에는 실내지만 인공으로 나무숲은 맹글어놔서   그쪽을 보고있자면 마치 야외 숲인 느낌도 들수 있다.   5층에 올라가면 101빌딩 전망대 매표소가 있으니 5층까지 궈궈싱~     5층에 올라가면 바로 매표소와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   저 마스코트는 101빌딩의 상징으로 그 이름은 DAMPER.    전망대는 89층이라 5층부터 89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운행 하는데 89층에 가면 저 캐릭터 숍이 있다.   캐릭터를 잘 봐주세요, 단순한 얼굴이 아니라 101빌딩의 상징입니다. 저눈, 저 코, 저 얼굴....   얼굴에 쓰여있다. 101이라고!!     101빌딩과 그 주변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벽이다.   낮의 풍경과 야경의 대비! 타이페이는 작은 도시라서   101빌딩에 오르면 레고마을처럼 거의 대부분의 건물을 내려다 볼 수 있다.     5층 매표소는 거의 DAMPER의 선물숍 광고중이다.ㅋㅋㅋ     매표소의 정면에 보면 저런 화면이 떠있다.   시간대별로 티켓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아 티켓을 못사는 정도는 아니지만   내 시간대별로 티켓을 552장으로 한정해 놓고 있다.   나는 바로 올라갈 수 있는 5시 티켓 구입. 티켓을 구입하면 시간이 적혀있고 ,   또 한쪽에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나면서 티켓팅을 한다.     티켓 구입에도 줄이 필요하고 엘리베이터 탑승에도 줄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아니라 많이 기다리지는 않는다.   엘리베이터 쪽에 줄을 서면 사람 수대를 제한해서 탑승하게 된다. 이때 티켓 확인하고 티켓팅!   우리나라 서울타워와 비슷하다. ㅎㅎ     이것도 서울타워와 비슷. 엘리베이터 내부는 어둡고 저럼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한 쪽에는 얼만큼 올라왔는지 그림에 표시가 되는데 워낙 순식간이라서...   엘리베이터에 타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엘리베이터 기네스라고 설명이 나온다.   엘리베이터에 있는 직원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설명도 해준다.
  드디어 89층에 올라 내려다보는 대만의 풍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한쪽 코너에 각 국의 언어로 준비된 오디어 안내기 대여가 가능하다.   신분증만 맡기고 티켓을 보여주면 무료 대여이다.   무료이니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한국말 안내기도 있다!    전체 층이 전망대라 돌아가면서 볼수록 사방의 다른 대만풍경을 감상 할 수가 있다.   도시의 모습, 산의 모습 등등.   한번 씩 가야하는 유명한 쇼핑몰 건물, 기념관, 산 등 모든게 내려다 보인다.     인터라켄에 올라가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우체국이 있는데 이곳 역시 우편함이 있다.   대만은 기념관이나 박물관에 갈때마다 기념 스탬프를 찍는 코너가 항상 있다.   이곳 역시 가족, 연인, 친구를 주제로 기념 스탬프를 찍어 편지를 보낼 수가 있다.   뒤쪽에서 상대방에 따라 스탬프를 찍고 앞에 보이는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가격은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서 부치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국내 우편 외에 해외 우편도 보낼 수 있게 따로 우체통이 마련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101빌딩의 핵심이다. 바로 포인트!   높은 건물들을 지으면 실제로 바람 등에 의해 건물이 흔들린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하는 사실이다.   기록을 깨가며 점점 높은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대단한 이유는 그런 위험한 상황 때문일 것이다.   건물을 높게 올리는 것이야 어렵지 않지만 그 건물이 안전하게 서있게 하려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1빌딩의 공법은 먼저 깊게 땅을 뚫고 그 안에 두꺼운 철기둥 8개를 井자로 박아 건물을 지탱한다.   그 위에 건물을 세우고 건물의 중심에는 이런 추를 만들어 무게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무거운 추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흔들릴 때마다 유동성있게 흔들리게 된다.   때문에 지진이나 바람에 의한 흔들림이 발생하면 추가 움직여 무게중심이 되는 것이다.   대단한 역할을 하는 이 추는 실제로 그 모습을 공개하여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볼 수 있다.
  야경과 낮의 풍경을 모두 보고싶어서 해가 지기 전에 올라왔는데 서서히 해가 지려고 하고있다.   오밀조밀한 타이페이 시내에 어둠이 깔리려는 순간.     89층 전망대는 전체 층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바깥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각형 모양인 101빌딩의 한쪽 모서리이다.   4각형 모양의 101빌딩은 위로 올라가도 전체적으로 그 모양이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단순함과 깔끔함의 조화라고 할까...   101빌딩의 전체 컨셉은 2진법이다.    그래서  이름이 101빌딩이고 그 마크는 동그라미 3개를 응용했는데 그 모습은 화폐를 의미하고 있다.   재물을 상징하는것이고 건물은 4각형이지만 반복되는 장식엔 곡선이 들어가 동양의 고전미를 나타낸다.   단순히 높은 건물인 것이 아니라 이 건물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었고 혁신적인 건축 공법 또한 감동 ㅠ ㅠ   그 모양은 단순하지만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매우 큰 건물이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아주 많이 보인다.   건물 사이사이로 나있는 도로, 그 ㄷ로 위에 있는 자동차들. 모든것이 레고 모형처럼 보였다.     해가 지면서 조명을 밝히기 시작하는 타이페이 시내.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모습은 그 어떤 번화가를 능가한다.   중심이 되는 고층 건물들과 그 틈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념지.   조화롭지 않을 것 같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미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89층의 전망대에는 한 쪽에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창문으로 보는 풍경이 아니라 직접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추가로 NTD100의 티켓을 사야 한다. 표를 사면 걸어서 91층의 야외로 나갈 수 있다.     바깥으로 나가면 세계에서 가장 긴 위성탑의 모습도 직접 볼 수가 있다.   날씨가 더울 때였는데도 바깥으로 나가니 바람이 너무너무 세게 분다.   카메라를 제대로 들고있기 힘들 정도이다. 바람 소리가 너무 크고 야경은 다 흔들린다.     91층에서 내려다 본 타이페이의 야경.   바람은 너무 세지만 창문으로 막히지 않은 뻥 뚫린 풍경을 본다는 것이 너무 황홀했다.   시원한 바람과 반짝이는 불빛들, 움직이는 자동차. 그 모든것이 너무 신기했다.     바람도 세고 위험하기도 하고.   91층 야외에는 이곳을 지키는 경비 아저씨가 계시고 철망 울타리를 쳐놨다.   89층 전망대로 똑같이 건물 전체를 걸어서 돌아볼 수는 있지만 바람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뒤쪽까지는 차마 가보질 못했다. 컴컴하고 잡아먹을 듯한 큰 바람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말이다...     91층에는 아담하게 화장실과 자료실이 마련되어 있다. 벽면은 세계의 높은 건물들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이 그림은 티켓이랑 같은데 두오모도 보이고 상해 동방명주, 에펠탑, 후지산 등등이 보인다.   난 저 중에서 몇개를 가보았더라...     한쪽에서는 101빌딩의 시공과정과 2007년이 밝던 순간의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101빌딩의 완성과정을 보면서는 정말 건축가들이 대단하단 생각만 들었고 마지막 완성되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으며 몸이 찌릿!하고 말았다.   특히 위성탑 올리는 장면에서...주변에 건축학도 있으면 궁금증 들이 해결될거 같은데!   저 커다란 덩치의 빌딩에서 하는 불꽃놀이는 화면으로 봐도 그 감동이 전해졌다.   함께 카운트 다운을 하며 2007년을 맞이했던 그 순간...   실제로 봤으면 나 입좀 벌어졌겠지...
  지상(?)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쇼핑몰 앞에서 음악분수쇼가 한창이다.   아이들은 그저 신기해 하며 신나서 날뛰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구경하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는 101빌딩.   내가 대만 사람이었다면 이 빌딩 참 좋아라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가....ㅋㅋ   사실 서울타워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데...ㅎㅎ   고민을 많이 하다 올라간 빌딩이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고, 올라가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다시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더 올라가고 싶은 곳이다.   몇년이 흘러 101빌딩은 최고층 빌딩의 자리를 내어줄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서있던 2007년 그 순간에는 저 건물은 분명 최고였다.   그리고 그 순간에 주었던 감동은 몇년이 흘러도 그대로일 것이다.   아직도 대만에 대한 기억은 그대로이다.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이라는 생각. 함께하기 좋은 장소들이 너무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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