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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처절했던 이별, 그 아픈 스토리

전인성 |2007.11.23 18:37
조회 161 |추천 2
내 생애 가장 처절했던 이별, 그 아픈 스토리이별이란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더욱 가혹하고 처절한 것. 더 많이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 순간 이별의 그늘에서 숨통을 조이고 있을 당신이 공감할 내용만 담았다. 어제 오늘, 그리고 지금 막 이별한 이들의 처절한 이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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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 비밀 열애의 말로

대학을 들어가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또래 친구가 많아서 그런지 일이 재미있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좋아서 우린 다 친하게 지냈다. 그리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했다. 정말 귀여운 동생 같았다. 처음엔 동생이라는 생각에 그저 귀여웠지 더 이상 어떤 감정도 없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어느 날 그 아이에게 전화를 해 왜 데리러 오지 않느냐는 이유 없는 화를 내면서 우리 사이는 조금씩 변했다. 그 새벽 그 아이가 나를 찾아오면서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워낙 말이 많고 괜히 사람들에게 휩쓸리기도 싫고 하다 보니 비밀이 되었다.

휴대폰에는 비밀번호를 걸었고 서로의 사물함에도 아주 깊숙이 편지를 넣어놓았다. 눈치를 챈 사람도 있었겠지만 우리에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재미있었다. 테이블 밑에서 몰래 발을 부딪치고 창고에서 몰래 키스를 하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처음 사귀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나보다 어리니 내가 힘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를 힘들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아이가 자기 친구들을 보여줄 때도 반말이 아닌 존댓말로 그 아이의 친구들에게 예의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될 줄이야!

어느 순간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바빠? 요즘 나만 전화하는 것 같아” “어 조금” “무슨 일 있어? 정리하고 나면 그때 말해줘!” “알았어!” 그렇게 조금 거리를 두게 되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고 했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 내 생일을 앞두고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헤어지자고. 처음엔 생일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할 때 만나서도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헤어진 거였다.

그 아이가 갑자기 나에게 존댓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에게 너무 비밀이 많다고 했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자기 친구들에게도 좀더 반갑게 대해주지 않았다고, 얼마나 친해지기 싫었으면 계속 존댓말을 쓰냐고. 자기를 좋아하기는 했냐고 말했다.

나름대로 생각한 그 아이에 대한 배려가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흔들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아이의 친구가 말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서로 좋아한다는 티를 왜 그렇게 안 냈느냐고. 그렇게 우린 헤어져버린 것이다.

→ love doctor says 사랑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셔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세요. 아마도 자신이 그랬듯 남자친구도 표현하지 않는 사랑에 불안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리다고 또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느 쪽이 희생을 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 story 2. 여자의 육감은 역시 정확했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 일은 생각보다 많이 고되었다. 몸이 힘들고 정신이 지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마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혼자서 오빠를 좋아하기를 3개월, 지친 나는 팀 회식 자리에서 오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말았다. 오빠도 싫지 않았는지 나의 대시를 받아들였다. 그 뒤부터 우리는 몰래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팀원들 눈에 띌까봐 일하는 동안에는 말도 섞지 않았다.

할 말이 있을 때면 옆에 앉아서도 문자를 주고받았다. 밤 늦은 시각에 모두 집에 돌아간 후 따로 만나 데이트를 하곤 했다. 그렇게 1년 넘게 몰래 만나다가 오빠가 다른 회사로 옮기게 되었다. 우리는 만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화와 문자로 사랑을 이어갔고, 그렇게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빠의 미니홈피에서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함께 일하는 사무실 여자애가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더 저돌적이었다. 대놓고 마음에 든다고 하지 않나, 오빠의 분위기를 사랑한다고 하지 않나. 게다가 주변 사람들까지 밀어주는 분위기였다.

그 여자애 때문에 몇 번 크게 싸우기도 했다. 그때마다 오빠는 “걔가 일방적으로 그러는 것을 가지고 왜 이렇게 과민 반응을 하느냐”고 했다. 하지만 여자의 육감으로는 그리 믿음이 가지 않았다. 내 육감대로 스토리는 돌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방명록에서 그 여자의 글은 없어졌다.

알아서 떨어져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내 육감은 그쪽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오빠의 모든 것을 총동원해 비밀번호를 캐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컴퓨터만 붙잡고 앉아 미니홈피의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그 열쇠가 열리는 순간 내 불길했던 예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공개적으로 떠들어대던 방명록이 이제는 둘만의 비밀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비밀 방명록에 남겨놓은 그 여자의 글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오빠, 솔직히 오빠가 그렇게 적극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너무 고맙고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이 행복이 달아날까봐 무서워요” 이런 글부터 시작해서 “사랑해요”라는 말로 도배되어 있었다.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흘렀다. 그 여자 홈피에 남긴 오빠의 글은 더 가관이었다. “나에게 이런 감정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단어를 총동원해도 표현하기 힘든 이런 감정….” 오빠의 성격대로 “사랑한다”는 말은 자제하고 있었지만 나에게 쓰지 않았던 절절한 표현들이 그 여자의 홈피에 가득했다. 둘 사이를 알게 된 후 꼬박 닷새를 앓았다.

너무 힘들고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오빠는 양심도 없이 나에게 걱정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런 감정이라면 둘을 죽여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오빠를 만나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 오빠는 체념한 듯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노라고. 오빠와 대면한 후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고 지냈다.

오빠 앞에서 말 한마디 못 하고 펑펑 울기만 한 채 돌아선 게 후회되었지만 그 얼굴을 다시 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고문이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두 동강 내버리고 번호도 바꿔버렸다. 처음 일주일은 사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모든 것이 자포자기 상태가 되었다.

잠이 오지 않아 천장만 바라본 채 밤을 샌 적도 있었다. 일주일이 또 지나자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지금 그 인간은 새로운 여자와 행복해 죽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차인 사람은 오히려 발을 뻗고 잔다고 했어. 나를 무참히 차버린 그 자식이 더 괴로워야 정상이지, 안 그래?’ 이런 생각으로 3주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지내니 하루하루가 금세 지나갔고 그와 헤어진 지 5개월이 된 지금, 나는 정말 날아갈 듯 가뿐하고 즐겁다. 첫사랑은 원래 쓰라린 거라고 들었는데 쓰라린 만큼 성숙해지는 것 같다.

가끔 그와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쓴웃음을 지을 때도 있지만 다시 그와 시작하라고 하면 절대 사양할 것 같다. 그가 다시 와서 무릎 꿇고 사정해도 멋지게 돌아설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단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가 그 여자에게 무참히 버림받고 나처럼 성숙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좀 유치하긴 하지만 뿌린 대로 거두어야 나도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

→ love doctor says 그 사람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것, 이별 후에 가장 슬픈 일이 아닐까요?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분명 느낄 수 있었던 그의 변화를 인정하기 싫었을 테니까요. 사랑은 참고 기다리는 것이 다가 아니에요. 두 다리로 버틸 만큼 버티다가 쓰러져도 분명 누군가가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테니 모든 걸 혼자 감당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 story 3. 적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

나는 그 아이를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로 만났다. 그리고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10년을 만났다. 학교에서도 우리는 유명한 커플이었다. 그 사람의 일방적인 대시에 넘어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우리 둘은 누가 뭐라고 해도 10년 동안 공식적인 커플이었고 결혼 약속도 했다. 나는 취직을 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고시 공부를 하느라 바빴다.

물론 나는 그를 뒷바라지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나였으니까. 학원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도 즐거웠고 그가 필요한 게 뭘까 생각하며 선물을 사는 것도 좋았다. 물론 가끔은 그런 것들 때문에 싸우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받고, 자랑도 하고, 마음껏 놀러 가고 싶었다. 하지만 고시 공부가 웬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서 투정 부리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한 번, 두 번 떨어지면서 그의 성격은 날카로워지기도 했고 혹여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날까봐 조금 신경 쓰는 것 같아 일부러 다른 친구들은 거의 만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니었다. 공부에 집중한다고 웬만하면 찾아오지 말라는 부탁을 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렇지 않아도 방해가 될까봐 신경이 쓰였던 참이라 아침저녁으로 통화만 하고 만나는 건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였다. 그리고 드디어 고시에 합격한 그! 모두들 축하한다고 나에게 부러움의 눈치를 보냈다. 하지만 난 왠지 쓸쓸해지는 것 같았다. 합격 후 그는 더 바빠져 나와는 전화 통화도 겨우 할 정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가끔 그 사람의 집에 가도 그는 없고 그의 어머니, 아버지만 계셨다. 이제는 가족 같은 분들이지만 그가 없으니 집 자체가 허전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날 찾아 왔다. 오랜만에 보는 그라서 너무 반가웠다. 안 보는 사이 그가 더 멋있어진 것 같아서 은근히 얄미웠다.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으로 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잠시 다녀간 그의 집에서 어머니가 나에게 반지를 하나 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말하라고 했다. “우리… 다시 친구로 돌아가자! 이제 널 보면 가슴이 예전처럼 설레지 않아!” 순간 정신이 아득하게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 말을 해야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멍하니 쳐다보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게 없었다. 눈물이 흐르는 줄도 몰랐다. 웃음이 나왔다. “재미없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 할 말 하고 가!”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진심이었다. 우린 헤어지는 연인의 단계를 밟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예전처럼 그 사람을 보면 마음이 설레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믿었다. 단지 권태기일 뿐이라고. 하지만 끝내 나의 기도는 빗나갔다. 그 사람에게 딴 여자가 있었던 거다.

“너한테는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고시 공부하다가 알게 된 같은 스터디 후배야! 얘를 보면, 널 처음 봤을 때처럼 가슴이 설레. 이게 진짜 사랑이란 생각이 든다. 미안하다!” 그게 끝이었다. 단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끝내버린 것이다. 더 이상 말도 필요 없었다. 상황이 끝나버렸다.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쳐다봤다. “돌려줘야 하겠지, 난 받을 자격이 있는데 돌려줘야 하겠지!” 나는 그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그 남자를 너무 많이 알고 이해했기에 그 순간에도 욕 한 번 못 하고 헤어졌다. 다들 나에게 바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구보다 그 아이 성격을 잘 알잖아.

그냥 이해가 됐어. 어떤 심정이었을지. 그애 자신보다 그 아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지금 나한테 너무 많이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힘들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를 잊는 것보다 더 이상 내가 무너지지 않게 견디는 게 더 힘들기 때문이다.

→ love doctor says 사랑은 시간 싸움이 아니에요. 오랜 기간 사랑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의 것이 될 거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오래된 커플일수록 더욱더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요. 애시당초 ‘함께 해온 시간이 얼만데, 돌아올 거야’라는 80년대식 생각은 버리는게 좋아요. 그 사람이 없을 때 바로 설 수 있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 당당히 자기 자리를 가지고 있도록 합시다. 형식적으로가 아닌!

출처 :  http://www.cyworld.com/st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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