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조회수와 리플이 많을줄은...;;
항상 톡을 보면서 악플에 대해서 글쓴이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길래
자기 글에 나쁜 리플이 올라오는게 그렇게 싫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당해보니 단순히 그런게 아니더군요.
1년동안 사귀어오면서 서로 믿음이 있었기에 큰 탈이 없었구여,
그전에도 헌팅이 들어왔단 소리를 들어도 아~ 그랬어? 하고 넘겼습니다.
전 여자친구의 친구가 소개팅 땜빵을 나가라고 여자친구에게 말했을때도
나가도 괜찮다고 말할 정도로 개방적인 사람입니다.
어차피 나가서 상대방과 마음섞고, 살 섞고 할거 아니잖아요. 여자친굴 믿으니까...
결국엔 여자친구는 자기가 그러고 싶지 않다고 안나갔지만요...
근데 남자가 쪼잔하다느니 이해심이 없다느니 곧 헤어질꺼라느니...
오히려 화 보다는 우습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
지금 여자친구 말고, 예전에 사귀었던 다른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평소 "아빠"라고 부르는 선배한테 강간을 당했습니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예전 여자친구가 그 남자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술취해서 편하게 기대고 했던겁니다.
하지만 남자는 다릅니다. 그렇게 빈틈을 보이는 여자가 옆에 기대어 있는데
평소에 "딸"처럼 생각했다고 해도 그 순간에는 아무 상관없는거죠.
그런일 당해보셨습니까?
여자는 약합니다. 그렇기에 더 더욱 빈틈을 보이면 안되죠.
여하튼 저런 악플이 씁쓸하게 만드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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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항상 토요일에 만나서 놀고,
일요일은 각자 집에서 쉰답니다.
이제 거의 1년정도를 사귀었는데 일요일에 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네요.
저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쉴땐 컴퓨터를 많이 하는 편이구여,
여자친구도 오락을 좋아하지만 집에 컴퓨터가 없기 때문에 집에서는 오락을 안해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일요일 오후에 잠깐 나와서 피씨방을 1~2시간을 꼬박 꼬박 다닙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피씨방 가는길이라고 연락온 여자친구..
재밌게 오락하고 나올때 전화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나서 2시간쯤 뒤에..
여자친구의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여자친구의 말소리가 굉장히 멀리 들리더라구요.
자세히 들어봤더니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하고 있는겁니다.
저는 가게에서 어떤 물건을 사겠거니 하고는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좀 처럼 전화를 받을 생각을 안하길래
그 대화 내용을 유심히 들어봤더니
.
.
.
.
.
.
어떤 남자 : 그럼 다음주에도 오실거예요?
여자 친구 : 예 ^^ 다음주에 올거예요.
어떤 남자 : 그럼 다음주에 꼭 오시는거예요!
여자친구 : ㅎㅎㅎ~ 예~ 다음주에도 올거예요. ^^
라는 대화 내용이였습니다.
순간 번뜩 알아차렸죠. 또 헌팅이구나...
제가 또 헌팅이라고 한건
은근히 자랑이지만 제 여자친구는 객관적으로 봐도 이쁘게 생겼습니다.
주위 사람들한테 김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거든여... 눈웃음칠땐 이효리라는...ㅎㅎ;;
게다가 피씨방에 주말마다 혼자가니 PC방에 자주 오는 다른 남자들의 공격(?) 대상이죠. 모..
여하튼..
그런 대화가 끝난뒤에 여자친구는 핸드폰 번호를 삑~ 삑~ 누르더군요.
아마도 제가 연결이 되어있는지 몰랐나봅니다.
그리고는 전화가 뚝~ 끊기더니 30초뒤에 저한테 전화가 다시 오더이다.
전 다짜고짜 나랑 장난하자는거야? 라고 얘기를 했더니
여자친구가 무슨소리냐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방금전의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했더니 여자친구의 말인즉슨..
피씨방에서 나오면서 저한테 전화를 걸려고 통화버튼을 눌렀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쫓아오더니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그랬다는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전화 걸던걸 종료 버튼을 누르고, (하지만 종료가 안되고 전화가 걸렸죠. ㅡ.ㅡ;)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남자가 잠깐 시간 있으면 얘기 좀 하자고 그래서
아니라고 가봐야 한다고 했답니다.
근데도 남자가 잠깐이면 된다고 얘기 좀 같이 하자고 계속 물고 늘어져서
나중에 오겠다고 말을 하고 그 남자를 떨어뜨릴려고 했던거였고,
(그리고는 이 PC방에 다니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 이후의 대화 내용을 제가 듣게 된거죠.
근데 전 화가 너무나서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지니까 전화 끊자.." 라고 얘기를 했죠.
여자친구가 다른말을 하려는 사이에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선가...
한 시간뒤 정도에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았더니 이미 목소리가 많이 울은듯 하더군요.
울면서 자기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한건지 알려달랍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난 이유를 말을 했죠.
그 남자에게 다음주에 가겠다는 말을 한건 그 남자를 떨어뜨릴려고 한건 뻔히 알지만
그걸 방긋~ ^^ 웃으면서 얘기했다는거와
"남자친구가 있어요" 라든지 "그쪽과 할 얘기 없어요" 라는 식의 대처를 할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죠.
여자친구 입장에선 그냥 어떻게 얘길하든 그 PC방에 안 올거였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얘기 한다고 했다는건데
문제는 제가 그걸 들었던거였구여...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애초에 마음이 없으면 상대한테 희망조차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 남자는 그 얘기 이후로 분명 다음주를 기다리겠죠.
여자친구가 그 PC방에 안간다고 하더라도 같은 동네니까 길에서 마주친다면
그 남자는 왜 안 왔냐며 또 말을걸어 올꺼 아닙니까...
그때도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하려고 똑같은 얘기할건 아니잖아요.
모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결국엔 여자친구의 끊임없는 울음과 오후 5시 부터 밤 10시까지의 단식,
그리고 그~~렇게 좋아하는 개구 콘서뚜도 안보는 투지(?)로 인해서 제가 화를 풀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울먹이면서 다신 안그럴꺼라며 다짐하고 또 다짐을 했구여...
제가 여자친구한테 굉장히 심하게 대하긴 했네요. 일단 여자친구를 울렸으니 나쁜놈이죠.
그래도 저 나름대로 차후에 또 이런일이 발생되는걸 막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ㅎㅎ;;; 여튼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