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만난날과 헤어진날이 똑같아요
2006년 1월16일날 시작해서 2007년 1월16일날 헤어졌어요
딱 1년을 만난거에요
1년을 몇일 남겨두고 제가 너무 지쳐서 남자친구를 뻥 차버렸어요
그런데 1년되던날,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
집앞이라고 잠깐만 나오라고
춥다면서 안나간다고하니까 잠깐이면된다고
옷따듯하게 입고 나오라는거에요
쓰레빠 질질끌고 나갔더니 남자친구손에 케익이 있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불쑥 내밀면서 빨리 받으래요
사온사람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제가 막 싫다고 내빼니까
"너한테 아무의없는 날일수도있지만 난 아니야.
내가 처음만난여자고 처음 사귄여자고
나한테 니가 모두 처음이야.
또 나한테 사랑을 가르쳐 준 여자고
그런 여자와의 1년을, 헤어졌더라도 그냥 보낼수는 없어서
이렇게 온거야. 뭘 살까 고민을 했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이거밖에준비못했어"
이러는거에요.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남자친구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제 손에 케익을 쥐어주고 제 눈물을 닦아주더라구요
추운데 울지말라고 감기걸린다고, 그러면서 가바야 된대요.
근데 그냥보내기엔 너무 미안한거예요.
그래서 택시잡아줄테니 잠깐만 기다리라하고
집에가서 케익냅두고 막 뛰어나왔어요
그래서 막 택시잡는데 그날따라 차들이 한대도 안지나가는거에요
너무 미안한거에요 괜히 택시안오는건 제잘못이 아니지만..
택시 잡으려고 막 도로변에 나가서 차오는지 보고있는데
자보고 안춥냐면서 자기한테 오래요
그래서 가니까 잠바안쪽에 손넣고 자기 안고있으래요.
그럼 덜 추울꺼라고..
그래서 제가 막 주춤하니까 제 손잡아서 안더라구요
그렇게 가만히 있는데 남자친구가 기습뽀뽀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네집 가자고 조르더라구요.
게속 조르는바람에 택시잡아서 같이 남자친구집에 갔어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계시는거에요.
남자친구 어머님이 왜 이렇게 오랜만에
놀러왔냐면서 밥차려주시더라구요.
근데 전 생각없어서 안 먹구 남자친구 방에 들어가있었어요
남자친구가 밥을 다 먹고 들어왔는데, 막 침대에 눕더니
추우니까 몸좀녹이고가라고 팅기지말고 빨리와서 누우래요
그래서 바로 침대위에 올라갔어요
팔베게에 누워서 아무말없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하루만 자고가래요
제가 외박이 안되서 일년동안 한번도 외박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안된다고하니까
"1년인데 오늘이 마지막인데 아무짓안할테니까 아무데도
손 안댈테니까 이렇게 하루만 자고 가라"
이러는거예요.
안된다고 안된다고 난리치다가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콜택시불렀어요
진짜 가봐야된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제가 막나왔어요.
남자친구가 자는척인지먼지 따라나오지도 않는거에요
솔직히 좀 섭섭했어요. 막 이런생각하면서 나왔는데
남자친구네 집앞 여중으로 택시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택시타고 차돌려서 남자친구네 집쪽을 지나가는데
남자친구가 손흔들면서 큰소리로 " 잘가 사랑해" 이러는거에요
택시안에서 막 울었어요.
택시아저씨가 남자친구 참 멋있다고하면서
울지말라고 절 달래주시는데
1년동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너무 미안한거예요
제가 너무 모질게 굴고, 힘들게했던 생각만 나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계속 울었어요 쌍둥이 동생이 울지말라고 하는대도
정말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사람눈물이 그렇게 많은지
그날 알았어요. 한참을 우는데 동생이 케익을 갖고 오더라구요.
케익봤냐고 하면서 케익을 보여주는데0
축 1주년 이렇게 써있는거에요.
전 정말 마지막인줄 몰랐어요.
몇번을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는데
또 만날줄 알았어요 근데 정말 마지막이더라구요...
어떻게 지내는지 밥은 잘먹고다니는지 아픈덴 없는지
너무 궁금해요 혹시라도 남자친구 아니 그 놈이 이글을
보게된다면 난 잘지내구 있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전해주고싶어요.
http://www.cyworld.com/0106394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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