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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욕탕에 갔는데... 전혀 모르는 병사 하나가

송원섭 |2007.12.02 13:14
조회 107 |추천 3

 

 

오늘 목욕탕에 갔는데...

 

전혀 모르는 병사 하나가 울고 있었다..

내가 들어오니까...

바로 울음을 그치고 마저 목욕을 다하고 나갔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이 아프다..

목욕 내내 생각만 했다...

 

뭐...

 

군대라는게...

나는 비록 편한 편이긴 하지만...

여기도 군대고 나도 나름대로 힘들다...

아니 정말로... 힘들다..!!

 

그 어떤 곳에 있든...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서럽고...

무엇보다 미칠 듯 한 곳이..

 

군대인거 같다....

 

 

 

그 병사가 왜 혼자 목욕하다 울고 있는지 난 모른다..

 

여자 친구가 떠나갔을 수도 있고...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친구가 갑자기 죽어 버렸을 수도 있다...

 

어째거나....

 

나는 어찌할 수가 없다....

그 아픔을 알 수 없고...

그리고 같이 아파해 줄 수도 없다..

 

어차피...

남이고....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기에....

 

 

 

 

그냥 오늘 하루 마음이 무겁다....

 

 

 

그러고보니....

 

벌써 12월 이다....

군생활은 11개월 째...!!

 

그 사이 한번도 안 울었다...

편한가?? ^^

아니 내가 독한가??

 

 

 

그 무엇이든.....

 

힘들어도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고...

눈물을 흘릴바에야 어금니를 꽉 깨물고 다시 덤벼.

견뎌 이겨 두 어깨위에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거침없이 거칠게 단 한번의 내지름으로 세상을 죽여~~!

 

 

 

하하....

 

 

 

무난하고도...

별거 아닌 일로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쓸쓸한 겨울이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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