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넬의 음악을 관통하는 정서는
역시 외로움, 고독, 몽환적 등등이다.
슬픈 이별노래들이 많긴 한데
그네들의 이별은 굉장히 추상적인 아픔이다.
역시 처절한 이별노래들이 거의 주를 이루는
015b, 토이 들과는 또 다르다.
015b와 토이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노래한다.
구체적이지만 거의 비슷하게 겪었을 이야기들..
대체로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며 겪게 되는 이별들에
대해 노래한다.
(015b와 토이 모두 5집이 되어서야 어른이 된다.)
먼저 어른이 된 그녀와의 이별 앞에서
아직도 소년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자는
자꾸 되돌아보고 되돌아 보다
결국 자신안의 소년에게 작별하며
그녀 역시 놓아주려고 한다.
-그래서 인지 객원 보컬도 다소 아마추어적인
신선한 젊은 대학생 같은 목소리를 좋아하는듯
'니 어른스러운 결정 말없이 따를게'
(toy - 거짓말 같은 시간 )
장난기 많던 의 모습과
그 옆엔 어렸던 너
하루하루 말없이 지나가 버리고
어느새 나일 먹은 너와 나 서 있어
(toy - 소박했던, 행복했던 )
철없던 옛 기억을 어른의 미소로 떠올리며
(015b 5집 - 그녀의 딸은 세살이예요)
어느새 이미 나도 어른인걸
(015b 5집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넬은.. 뭐 모던록 정서가 그러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소년이다. 슬픔도 극복하는 방법도 아직은 유아적이다.
그들이 나이를 좀 더 먹으면 공감할수 있는 노랫말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만..
일단 넬의 음악은 목소리와 분위기 만으로도
한 70%는 먹고 들어가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