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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청년의 눈밭 내기

전신재 |2007.12.07 02:39
조회 48 |추천 0

세 청년이 하얗게 내린 눈밭에 서서 내기를 하기로 했다.

'저 큰 나무까지 누가 곧게 걸어가나 내기를 해 보세.'

'그러자!'

흰 눈위에 나 있는 발자국은 그들의 것 뿐이었으므로 꽤나 명백한 승부가 될 것임에 틀림없었다.

 

세 청년은 각각 좀 더 일자로 걷기 위해서 궁리를 했다.

 

첫번째 청년은 자기의 첫번째 발자국과 그 다음 발자국을 나란히 하면서 일자로 곧게 걸었다.

앞에 난 발자국과 뒷발자국은 나란히 이어져 있었지만 청년이 걸어온 길은 이리저리 아주 아주 삐뚤 빼뚤하였다.

 

두번째 청년은 큰 나무가 있는 지점을 보고 곧게 가기로 하였다.

'목표를 향해서 쭉 걸어가면 될거야.'

한쪽 눈을 눈을 가늘게 뜨고는 청년은 큰 나무만 바라보고 곧게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번째 청년이 걸은 발자국 길역시 구부정하게 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청년이 내기를 시작하였다. 청년은 곰곰히 궁리를 하다가 중간 지점에 있는 나무를 발견하고는 목표지점의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일직선으로 바라보고 걷기로 하였다.

청년은 결국 큰 나무에 곧게 걸어갈 수 있었다.

 

숲을 바라보고 잇나요? 나무를 바라보고 있나요?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이 편협하다고 생각하나요.

숲을 바라보는 사람이 뜬구름만 잡는다고 생각하나요.

 

그러나

나무 없이는 숲도 없고, 숲이 없으면 나무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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