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힘들다
역시 사람들을 안만나는 건 힘든 거란 생각이 든다
그치만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는 일
하지만 언젠간 사람들을 다시 만나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만나서 나는 또 입에 바른 말들을 뱉겠지
오래 전부터 난 나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
분위기를 띄우지 않으면 안되는 위치
나는 내 감정을 드러낼 수 없는 위치였다
내가 조금이라도 감정을 표현한다면 다들 눈치채니까
그 위치는 남들이 나에게 입혀준 옷인가
아니면 내가 스스로 입은 옷인가
확실한 것은
그 옷은 오랫동안 입고다니기엔 무척 무겁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난 지쳤다
지금 이순간까지 남들에게 숨기고 숨겨온 내 자신
숨기다보니..
이젠 나조차도 나를 잘 모르겠다
나의 비뚤어진 감정관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감정을 숨긴다는 것
그것은 더이상 내가 아닌 게 된다
나인 나..
나일 수밖에 없는 나
가장 나다운 내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