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목욕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계절이 돌아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끔은 자신을 위해 여유로운 목욕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지. 피부가 고와지고 질병에도 효과적인 홈 스파 가이드.
1. 목욕의 기본 테크닉
step 1 목욕 전 생수 한 잔을 마신다
목욕 전 생수를 마시면 발한작용을 촉진해 목욕하는 동안 몸속의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된다.
step 2 얼굴부터 씻는다
외부 노출이 가장 쉬운 얼굴을 먼저 세안한다. 그다음 미지근한 물로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부터 시작해 몸 전체를 적신 다음 머리를 감는다. 충분히 거품을 낸 샤워타월로 몸을 충분히 닦는다.
step 3 욕조에 앉아 느긋하게 피로를 푼다
자신에게 맞는 목욕법에 따라 얼굴에 땀이 날 정도로 욕조에 앉아 마음을 편하게 하고 쉬도록 한다.
step 4 목욕을 끝내고 나올 때는 바깥 온도와 체온을 맞춘다
겨울에는 욕실 내 온도와 바깥 온도의 차이가 크다. 목욕하는 동안 높아진 체온 그대로 욕실 밖으로 나오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피부에 무리가 간다. 나오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식힌 후 찬물로 마무리해 피부에 탄력을 준다.
step 5 목욕 후 휴식과 수분 보충은 필수다
목욕을 마치면 1시간 정도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다. 목욕물의 자극으로 변화한 혈압과 맥박은 1시간이면 거의 목욕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목욕 중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보충도 잊지 말자.
2. 내 몸에 맞는 목욕법
● 만성요통에 효과적인 목욕법
무리한 운동, 장시간 운전 등 과로로 인해 생기는 요통이나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되어 생기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는 스파가 혈액순환을 좋게 해 근육에 쌓인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다.
[how to do] 38~40℃ 정도의 미지근한 목욕물에 허리까지 몸을 충분히 담가 20~30분간 전신욕 또는 반신욕을 한다. 마지막으로 욕조에서 나오기 몇 분 전에 목욕물 온도를 42℃ 이상으로 뜨겁게 올리면 더 좋다. 물이 뜨거워진 후 2~3분간 참았다가 나온다.
●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목욕법
미지근한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동시에 부력 효과가 발휘되어 심신을 편안하게 해 마음의 불안이나 불쾌감, 긴장이 풀어진다.
[how to do] 높은 온도보다 37~39℃의 미지근한 목욕물에 20~30분간 몸을 충분히 푹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물의 온도가 낮아지는데 어깨에 수건을 걸쳐서 춥지 않도록 한다.
● 숙면을 위한 목욕법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목욕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쉽게 잠들도록 도와준다.
[how to do] 취침 1시간 전에 37~39℃의 미지근한 목욕물에 20~30분간 푹 들어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이때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멍하게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후 와인 같은 술을 가볍게 한 잔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 냉증 해소에 좋은 목욕법
냉증은 자율신경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럴 때 혈액순환이 나쁜 경우가 많은데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how to do] 42℃ 이상의 뜨거운 목욕물에 3분간 반신욕을 한다. 그런 다음 바로 손이나 발에 차가운 물로 10초간 샤워하기를 5회 반복한다. 또 미지근한 목욕물에 푹 담갔다가 나올 때 특별히 냉증이 있는 부위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몇 차례 끼얹는 것도 효과적이다.
● 만성변비를 시원하게 해소하는 목욕법
직장성 변비는 배변의 간격이 너무 길어져 괴로움을 겪는 유형인데 이것은 화장실을 불규칙하게 가는 습관 때문이다. 경련성 변비는 토끼 똥처럼 단단한 변인 경우인데 대장이 너무 긴장한 결과 생기는 것이다.
[how to do] 직장성 변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근 뒤 배를 부풀리거나 들여보내는 복근운동을 한 다음 손바닥을 복부에 대고 마사지한다. 이때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수십 번 마사지한다. 욕조에서 나오면 샤워기를 복부에 대고 5회 정도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로 번갈아가며 마사지한다. 경련성 변비 38~40℃의 미지근한 목욕물에 잠시 들어갔다가 물이 43℃가 될 때까지 올려서 5분간 참는다. 욕조에서 나온 후 뜨거운 물로 배를 샤워하면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한다.
3. 다양한 입욕제의 효능과 목욕법
● 기분을 전환해주는 레몬&밀감 목욕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감기, 신경통,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향기로 인해 기분까지 상쾌하게 전환된다. 레몬, 밀감 껍질에는 농약이나 왁스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세제로 깨끗이 씻어내고 사용한다.
[how to do] 귤은 10개, 레몬은 껍질 3~4개를 자루에 넣은 후 뜨거운 욕조 물에 담근다.
● 어깨 결림을 풀어주는 미역&다시마 목욕
해조류에는 요오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불소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전신 건강에 좋으며 뭉친 근육이나 담을 풀어준다.
[how to do] 말린 미역이나 다시마 80~100g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2.5~3ℓ의 물에 잘 우려낸 뒤 미역이나 다시마는 건져내 자루에 넣는다. 미역이나 다시마를 자루에 넣어서 욕조에 담그거나 다시마 우린 물이나 미역물을 욕조 물에 섞는다.
●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쑥 목욕
따뜻한 성질을 지닌 약쑥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냉증이 있는 경우 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약쑥을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how to do] 말린 쑥 80g, 생쑥은 잎을 500~600g 준비해 잘게 썬 다음 자루에 넣어 뜨거운 욕조 물에 담근다.
● 감기, 탈모 예방에 좋은 생강&마늘 목욕
생강과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감기 증상 전반에 효과가 있다. 또한 출산 후 생강, 마늘물로 머리를 헹구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예방하므로 탈모 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how to do] 생강은 40g 정도 강판에 갈거나 얇게 썰어 자루에 넣은 후 뜨거운 욕조에 담근다.
●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테라피 목욕
아로마테라피는 여러 종류의 꽃, 열매, 나무뿌리, 잎, 줄기에서 추출한 식물 오일을 이용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피부를 관리하는 효과가 있다.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므로 다혈질이나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좋다.
[how to do] 아로마 오일은 물과 섞이지 않으므로 오일을 종지에 떨어뜨려 꿀과 섞어 물에 풀어 넣는다. 잠자기 전에 아로마테라피 목욕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신경통에 좋은 소금 목욕
소금의 염분은 각종 무기 성분이 들어 있어 신경통이나 관절염, 근육통에 좋다. 여드름, 가려움증, 비듬, 무좀 등의 피부 염증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소금의 삼투압 효과가 부기를 완화한다.
[how to do] 천일염(굵은 소금) 혹은 죽염 ½컵을 42℃ 정도의 뜨거운 물에 넣고 다 녹을 때까지 젓는다.
● 피부를 티 없이 맑게 해주는 녹차 목욕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살균 효과로 여드름 등의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막을 보호해줘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몸의 수분을 유지시켜 잔주름도 예방해준다.
[how to do] 먹고 남은 티백을 7~8개 정도(한 주먹 정도) 모았다가 망에 넣고 뜨거운 물에 우려낸다. 어느 정도 우러났으면 욕조에 나머지 물을 채우고 천일염 ½컵을 넣어 젓는다.
● 불면증에 효과적인 우유 목욕
우유는 수분과 영양이 풍부해 건조한 피부, 민감한 피부, 주부 습진으로 피부가 갈라지고 부었을 때 처럼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체온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불면증이 있을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how to do] 우유 1ℓ를 욕조에 풀어 사용한다.
사진 김연지 | 진행 양연주 | 출처 에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