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녹 : 아, 저자는 왜 여기 있는거야? 저자랑 마주쳐서 아주
좋을게 없어. 아, 나 쫓아다니는거 아냐?
인영 : 뭐야 이거!
이녹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인영 : 감히 누구 술을 엎고 그냥 갈라 그래?
이녹 : 난 그냥 잘못 부딪혀가지고, 죄송합니다.
창휘 : 또 저잔가? 정말 여기저기서 멍청한 짓만 하고
다니는군. 이만 가자.
인영 : 사내야, 계집이야?
양반 : 머리에 뭘 꽂은걸 보니, 계집같은데요? 천한것 주제에
머리에 봉황 장식까지? 값나가 뵈는데요?
인영 : 어디서 훔친 가짜겠지, 이리 줘봐.
이녹 : 아, 남의걸 왜 이러시오!
인영 : 죽여버리겠다! 끌고 가!
이녹 : 아이고, 잘못했소! 살려주시오! 그렇다고 죽일거까진
없지않소!
수근 : 지금 나서는건 위험합니다.
창휘 : 만에하나 저 물건이 저자들 손에 들어가면, 일은 더 커진다.
반드시 되찾아야돼. 여차하면, 모두 없앤다.
이녹 : 홍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