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책정...논란이 되고있단건
최근 경제신문에서 알았어요. 워낙 요즘 외국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대세라
이제 우리, 특히 여자들에겐 그리 낯설지 않은 브랜드네임이죠.스타벅스..
근데...어느샌가 뭐 소위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스타벅스나 그외 서양문물에 미쳐있는(!) 여자들을 통틀어 된장녀라 부르더군요.
이것도 그저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고있는
그저 명품족이거나 허영끼 가득한의 일부 한심한 여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거니....했어요.
저랑 제 친구들...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일 열심히 하면서 매달 적금넣고 주택청약저축하고
백화점 세일하면 달려가서 매대 뒤져서 옷사는..그저 평범한 한국여자여요.
오늘 마침 친구들 모두 휴가가 겹쳐서 어디 먼덴 못가고
가까운 시내에서 만나자, 약속이 되었거든요..
여자들.....술 좋아하는 여자도 있지만 대부분
수다떨러 커피숍엘 가요..커피숍 가격이야 다 비슷비슷하고
인테리어도 다 비슷비슷하고....단골가겔 만들지 않은 이상
길거리에서 어디갈까 어디갈까 헤매다가 아무데나 들어가죠..
점심먹고 나와서 마침 가까운데에 스타벅스가 있더라구요.
저도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모카...좋아합니다. 커피맛은 몰라도
적어도 제가 아는 다른 곳보단
맛이 있거든요. 초콜릿맛도 진하고....그래서
친구들이랑 막 스타벅스 유리문을 여는데....
지나가던 뒷사람..정확하게 우리 뒤에 계시던 어느 젊은 학생.......
(대학생 혹은 성숙한 고등학생같았음)
"야 저기 또 있네..된장녀들..."
익숙하지만 좋지않은 어감...우리 넷은 일동 뒤를 돌아봤어요..
그 남자...자기 친구한테 아예 우리 대놓고 면박 주더라구요..
"양키문화에 미친 X들...."
분명히 저희 쳐다보면서....분명하게 얘기하더군요....
지나가던 몇 사람 우리 다 쳐다보고..
일단 들어와서 자리에 앉긴했지만..
네사람...다들 기분이 말도 아니어서 ..아마 제 친구들도 그랬을거여요.
우리 된장녀된거냐구...웃으면서 분위기 수습하는데...
저와 친구들 ..에이형인지라...크게 상처받고
결국 거기서 나와서 딴델갔죠....괜히 사람많지않냐고 그러면서...
아직도 기분이 안좋네요.
물론 소위 된장녀란 족속들..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한심하죠..
그치만..이런식의 매도는..글쎄요.....
사실 이제 된장녀의 주 활동무대인 스타벅스나 아웃백이나
뭐 여러 외국 프랜차이즈 가게들, 입장하는 것 자체가 눈치보일것 같네요...
한달에 한번 가든 일년에 한번 가든...
오늘 낮에 만났던 그 남학생과 같은 눈으로 매도할게 뻔하니까요..
인터넷에서 하도 떠들어대서 이젠 된장녀..모를 사람도 없겠죠.
매장 시켜야 된다는 둥 그런 식의 글들..오늘 여러번 보았습니다.
분위기상 이제 스타벅스에 앉아있기만 해도, 거기서 디카로 사진 한번 찍기만해도
아웃백에서 밥 한끼 먹기만 해도, 던킨에서 도너츠 사기만해도...
된장녀로 낙인 찍힐 것 같던데요?
일파만파로 퍼져서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들...
전부 된장녀 되는건 아닌지.
그냥 오늘 하루 그 남학생한테 들었던 그 한마디에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