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서 웁니까?
그저 관조(觀照)만 하기에는
너무 서글픈 세상이기에
님은 오늘도 가파른 언덕의 달나라를 보셨나요?
백년가약을 맺고 이제는 홀몸이 되어 가신 임 그리워
홀로 눈물 훔치는 노생의 서글픈 뒷모습을..
돈 벌어 오겠다고 외지에서 일하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제 갓난뱅이 자식 앞에 영전 으로나마 환하게 웃어주는 아버지를..
일찌기 부모를 여의고 추운 동석(冬夕) 빙가(氷家)안에
움츠러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는 남매를..
님 우시는 소리에 나마저 슬퍼집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