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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터뷰] MCR "비영어권인 한국 관객의 합창에 감동"

나인네트웍스 |2008.01.25 17:57
조회 128 |추천 0


MCR "비영어권인 한국 관객의 합창에 감동"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비영어권인 한국의 관객이 시종 일제히 우리 노래를 따라부르는 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장 현대적인 록 음악을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5인조 록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ce, 이하 MCR)가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마친 후 밝힌 소감이다.

 

MCR의 보컬을 맡고 있는 제라드 웨이는 공연 직후 가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서울 공연은 지금까지 우리 밴드가 치른 공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였다"면서 "나도 한국 팬이 선물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관객의 사진을 찍는 등 무척 흥이 났다"고 말했다.

 

MCR은 얼터너티브부터 펑크까지 다양한 록 장르를 구사하며 록 음악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모코어(펑크와 하드코어의 영향을 받았지만 멜로디가 감성적인 장르)를 대중적으로 알린 밴드로도 알려졌다.

 

"우리 음악은 위험하고 거친 팝 음악으로 정의할 수 있죠. 이모코어로 국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또 우리는 트렌드를 노리고 음악을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 뿐이지요. 아티스트라면 독특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공연 등에서 유럽 중세 고딕 스타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지난해 발표한 음반 '더 블랙 퍼레이드(The Black Parade)' 관련 의상을 제작할 때 비틀스의 명반 '사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의 재킷 사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가톨릭이나 중세 이미지를 차용한 것도 중요한 이미지 메이킹이며, 우리는 뭔가 특별한 것을 해보고 싶어서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 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더 블랙 퍼레이드'는 한 환자를 중심으로 일관된 주제를 펼친 콘셉트 음반 형태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음악계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런 콘셉트 음반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우리의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죠. 결과적으로 매우 기쁩니다."

 

이번 월드 투어에 한국을 공연지로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아시아 투어는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만 골랐다"며 "한국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가보지 못한 나라에 가서 그곳 문화를 접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록 음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음악 시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록 밴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어를 해야 합니다. 최대한 많이 해야 해요. 그렇다고 해서 돈 때문에 달려들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죠."

 

제라드 웨이, 레이 토로(기타), 프랭크 아이에로(기타), 마이키 웨이(베이스), 밥 브라이어(드럼)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2004년 '스리 치어스 포 스위트 리벤지(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로 데뷔한 뒤 '헬레나(Helena)' '아임 낫 오케이(아이 프로미스)(I'm Not Okay(I Promise))' 등을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더 블랙 퍼레이드'의 첫 싱글 '웰컴 투 더 블랙 퍼레이드(Welcome To The Black Parade)'로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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