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술을마시면 내가 이상하게 변한다는걸 느꼈다....
결혼날짜잡고 그넘이랑 헤어진지 어언7개월....
1년간의 동거끝에 임신6개월인 몸으로 내쫏기듯 ....그렇게 내 인생 서른살이 넘어가고있었다...
대학시절부터...아니 고등학교시절부터 행복이라는 단어를 잊고살았던 내게 1년의 동거생활은
몸이 힘들긴했어도 마음만은 행복이라는 단어로 가득차있었다...
임신이 되어 결혼날자를 잡고 그 남자는 변했다...내가 단지 뚱뚱(?)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랑 결혼못하겠다고 아직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어이없는 말로 나를 버렸지..
일년동안 홀어머니 비유맞추며 낮에는 직장에 다니며 ...저녁에는 삼형제 뒤치닥꺼리...아니 그여친들까지 먹여살리며 집안일을 해도 나 아무말않고 효도하며 베풀고 살려고 했지.....
아들이 싫어하니 엄마는 총대매어 나에게 독한 모진말을 해가며 나를 내쳤지...
장남에 종손인 아들의 아이를 가지고있는 나에게......
나 일년동안 제사음식 혼자 다만들어도 힘들단 말한마디 안하고 엄마수술해 입원해있을때 자식들 나몰라라 할때 집안일 돌봐가면서도 병원에서 먹고자며 병간호 다했지.....
그런 내가 집에서 쫏기듯이 가방하나 달랑매고 언니네집에서 살게되었지..
못난동생..못난딸 두어 가슴찢어지는 아픔느껴도 우리집사람들 너네집에 말한마디 하지않았지..
이렇게 된거 살다가 헤어진거보다 낮다고 애써날 위로해주던 내엄마...내 형제들....
어느날 그들에게서 소리없는 흐느낌을 들었을땐 난 정말 죽고싶었다.....
이를 악물었지....돈벌어서 복수하리라.....병원에 잡혀가듯입원해서 아이를 보내고난뒤 난 더이상 심장이란게 없었다....
낮에는 직장다니며 밤에는 노래방도우미라는일을 하면서 단 한푼도 쓰지않고 꼬박꼬박 돈을 모았지
밥먹을 돈이 아까워 컵라면으로 끼니때워도 하루 두세시간씩 잠을 자도 내 공허함은 사라지지않았어..
그러기를 6개월.....
나는 지쳤어...노래방다니는 일을 그만두고 회사만 다녔지..밤이면 잠이 안와 깡소주를 한병씩 마셔야 잠을 잘수있었던 내가 언제부터 술만마시기 시작했지....안주없이 두세병씩 마시며 정신을 잃어가더니 술이취하면 이놈죽인다고 소리지르기 시작했어..
가만두지않겠다고.....벌받을꺼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이 없었지..
그렇게 점점 더 난 폐인이 되어가고있었던거다....
내가슴속에 한이 얼마나 큰건지...도대체 언제쯤이면 예전에 순수했던 내 모습 가질수있는건지..
끝이 보이지않는다
그렇게 오늘도 난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그놈을 저주하겠지...
너 제발 행복하지말아라...
너와 네가족들이 박은못들이 내가슴을 온통 피눈물로 적셔놓아 남은건 한밖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