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얄에 이어 률옹이 왔다... 4년 만에...
발매 예정일 기다려 앨범을 받은순간
예전에 느꼈던 즐거운 노래듣기가 다시 생각났다
학교앞 레코드 가게에 가서 언제 나오는지, 오늘은 나왔는지 묻고 또 묻고
발매당일 앨범을 받아들곤 한걸음으로 집으로 뛰쳐가고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검은 LP를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느꼈던
그 두근거림... 그 즐거운 노래듣기가 말이다...
타이틀은 김동률표 발라드 <다시 시작해보자>
4집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연작 시리즈 인가? ㅋㅋ
개인적으론 2번트랙 <그건 말야> 3번트랙 <오래된 노래>
8번트랙 <뒷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건 말야
타이틀로 밀어도 될법한 김동률표 발라드 이지만
중간중간 ELO나 알란파슨스 풍 일렉기타 음색이 귀에 꼿힌다
뒷모습
윤상표 리듬감과 훈남 첼리스트 송영훈과의 만남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즐거움
오래된 노래
본인의 이야기로 짐작되는 에지있는 노랫말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번 울렸을까>
이런 노랫말을 쓰다니... -_-;
5집 Monologue
김동률표 음악속에서의 즐거운 변화
다음 앨범에서는 조규찬처럼 기타를 들고 나타날 것만 같다^^
<다시 사작해 보자>
Piano 나원주 / Guitar 함춘호 / Bass 정재일 / Drum 이상민
Oboe 이미성 / Strings performde by K-String
'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
짧게 '굿바이' 7년의 세월을 털고
언제 만나도 보란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
잘됐잖아 둘이라 할 수 없던 일
맘껏 뭐든 나를 위해 살아보자
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
꽤나 많은 걸 목말라 했으니
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
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랠 들을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 전화기를 들뻔도 했어
함께일 땐 당연해서 몰랐던일
하나 둘씩나를 번거롭게 했지
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
자꾸 웃을 일이 줄어만 갔지
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휑한 방안 보다도 내 맘이 더 시려 좀 울기도 했어
그럴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
매일 다툰다 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
그런게 참 그리워. 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 웃게 했던 날들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은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