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 여가생활과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다.
이에 못지않게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증가하게 된다.
문제는 해외여행시의 기본의식이 문제이다.
해외여행의 깊은 문화가 자리잡지 않고 있는 한국인들은 사전준비와 대책마련에 미약한 편이다.
예를 들어 남아공을 돌아볼 기회가 있던 당시 남아공에서 느끼고 체험했던 일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있다.
프리토리아 한국 대사관을 방문할 일이 있어 방문하였었다.
두차례 대사관에 들어가 앉아있는데 그때마다 교민의 피살 소식을 듣게되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는 자국민조차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도시였다.
대낮에도 총기강도가 빈번하였으며 실제로 도로에서 목격도 하였었다.
신호대기중인 차량 운전자석 앞에 놓은 지갑이나 핸드폰은 총기강도의 주대상중의 하나였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느닷없이 운전석 유리를 팔등으로 깨로 지갑이나 핸드폰을 강탈한단다.
그러다 보니 남아공에서 여성운전자는 신호대기를 무시하여도 법규위반에서 제외하여 준다는말을 들었다.
민박을 하던 한 교민은 공항에서 손님들을 픽업하여 집으로 돌아왔는데 미리 기다리던 강도들이 미행하였단다.
그리고 집안에 들어서 짐을 풀고 안심을 할 무렵 쳐들어가 현금을 모두 모아 싣고 달아났단다.
돈과 귀금속을 털어 돌아서던 강도들에게 "쉿" 소리 한번 한 민박 주인을 총으로 쏘고 사라졌다고 하였다.
한국인이 대체로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칠레에서는 관광차 고급호텔에 들른 한국인이 털렸다.
고급호텔이라고 레스토랑에서 안심하고 손가방을 의자에 걸어놓고 앞을 보며 대화를 하였단다.
그런데 어느새 손가방이 사라졌다고 한다.
분명 호텔 종업원의 소행이지만 증거가 없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다.
그가방에는 회원들에게서 모아놓은 모든 현금과 여권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일단 한국을 나서면 고급호텔이든 공공시설이든 할 것 없이 경계를 게을리하면 않된다.
현금과 귀중품은 보관함에 넣어두고 필요한 액수만 가지고 외출을 하여야 한다.
유럽에서는 범행의 수법도 다양하다.
범죄자는 주로 조를 이루어서 움직인다.
노천카페나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은 분명 위험지역이다.
가방은 카페나 식당내에서도 반드시 얖쪽에 두어야함을 명심하여야 한다.
의자 옆에두거나 등뒤에 두면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관광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유난히 친절한 사람은 무조건 의심을 하여야 한다.
한명은 대상의 시선과 관심을 끌고 다른 행동대원이 가방을 털어가 버린다.
심지어 신문을 펴들면서 나타난 한명이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사이에 다른 행동대원의 손이 신문밑으로 들어와 허리쌕을 털어 사라진다.
보고타에서는 차도가 위험하여 보도를 따라 걷다가 큰일을 당할 뻔하였다.
자전거 수리와 타이어교체를 위하여 자전거 상가를 향해 걷는 도중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행인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이라 사람들과 신체접촉이 많이 일어나다보니 누가 부딪혀도 그러려니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다리를 한쪽 저는 장애인이 내오른쪽에 따라오며 자꾸 기대는 것이었다.
장애인이니까. 더욱 마음을 놓았었다.
그런데 이상하여 오른쪽 잠바 주머니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 날씨가 선선하여 현금과 여권을 넣어 간직하던 노란잠바를 입고 있었다.
그것도 오른쪽 주머니에 ....
순간 팔을 치며 경찰을 불렀다.
여자 한명이 부축을 하고 있었다.
그 여자 역시 공범이었다.
물론 경찰은 듣고도 못들은척이었다.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주머니를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아직 범행의 기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권과 현금뭉치가 그대로 있었다.
그 장애인을 어찌할 수 없어 엉덩이를 한번 걷어차고는 보내 주었다.
그 장애인은 사라지면서 "데스쿨파!"(잘못했다!)라는 말을 연신 뱉었다.
포루투칼에서 크게 당한적이 있었는데, 다시 당할 뻔하였다.
간담이 써늘하여졌다.
그리고는 행인들이 많은 보도를 내려와 차도로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