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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나 #2.

이가영 |2008.02.07 23:32
조회 51 |추천 2


 

 

 

Elle : 내 오른손 팔목에 난 흉터. 이거 봉지가 낸거야.

처음 봉지 주려고 옆에서 맛살을 먹기 좋게 찢어 줬는데

날 할퀴고 가버렸었어.

 

언젠간 알아주겠지..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가까이도 못가는

내가 너무 우스워서

그러는 내가 생각나서 슬펐어.

 

너만 다친 거 아냐.

세상의 모든 상처 너 혼자 다 받은 거 아냐.

나두 아퍼.

 

가시 돋힌 니 주위 맴맴 돌면서

다른 사람한테 받은 상처까지 만져주기엔

니가 준 상처 역시

나두 너무 아파.

 

그러면서 통조림 내팽겨치고 와버렸어.

기분이 별로야.

 

 

L : .......... 너 봉지한테 화난 거 맞니?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건 나잖아요.

한번만 뒤돌아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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