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 내 오른손 팔목에 난 흉터. 이거 봉지가 낸거야.
처음 봉지 주려고 옆에서 맛살을 먹기 좋게 찢어 줬는데
날 할퀴고 가버렸었어.
언젠간 알아주겠지..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가까이도 못가는
내가 너무 우스워서
그러는 내가 생각나서 슬펐어.
너만 다친 거 아냐.
세상의 모든 상처 너 혼자 다 받은 거 아냐.
나두 아퍼.
가시 돋힌 니 주위 맴맴 돌면서
다른 사람한테 받은 상처까지 만져주기엔
니가 준 상처 역시
나두 너무 아파.
그러면서 통조림 내팽겨치고 와버렸어.
기분이 별로야.
L : .......... 너 봉지한테 화난 거 맞니?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건 나잖아요.
한번만 뒤돌아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