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1st Ave
(between 10th St & 11th St)
New York, NY 10003 (212) 475-7899 www.momofuku.com
뉴욕의 다이닝 아웃 소개 첫번째, 모모푸쿠(Momofuku) 는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에 위치한 일식/한식 퓨전 레스토랑이에요. 전 TV Food Channel 에서 이 식당이 소개된 것을 보고 한국교포 주인장이 운영한다는 것에 더욱 궁금해져서 가보게 되었죠. 1st Avenue 에는 모모푸쿠 라면 바(Bar) 외에도 아주 가깝게(2nd Avenue) 모모푸쿠 쌈 바 (Momofuku Ssam Bar) 도 같은 주인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고 해요. 쌈 바는 조금 더 한국식이고 구미대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식의 메뉴인 거 같아요. 여긴 기회되면 가보고 페이퍼 올리도록 하지요. :) 다시 모모푸쿠로 돌아가서..^ ^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상당히 캐쥬얼하면서 간단한 분위기의 식당이구요.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다 보인다는 점이 특이한 편이에요. 대신 주방에 붙어 있는 Bar 부분에 앉아서 먹고나면 나중에 상당히 음식냄새가 밴다는 단점이 있긴 해요. ;)
여기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Pork Bun인데요. 포크 번(돼지고기 찐빵이랄까요. ^ ^)은 중국식의 포실포실한 찐빵 껍질에 아주 연하게 오븐에 조리한 돼지고기(두껍께 썰은 삽겹살 분위기예요.)랑 바베큐 소스, 얇게 썰은 오이등을 넣어 샌드위치 같이 만든 음식인데요. 정말 소문대로 맛 있었어요. 솔직히 돼지고기 넣은 찐빵이 하나에 8불이었으니까 좀 비싸긴 하죠. 이건 주문하면 퍽 빨리 나오니까 우선 가서 하나씩 시켜 먹고 배고픔을 달래기 좋을 거 같아요. (근데 전 이걸 두 개나 시켜 먹었어요..-,.-;;;)
라면은 시그니쳐 모모푸쿠 라면을 시켰는데요.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와 달걀, 김 등이 들어간 생라면이구요. 국물맛도 진하고 고기도 맛있었고 꽤 만족스러웠네요. (메뉴를 보면 돼지고기를 굉장히 많이 쓰는 편인데 하긴 TV 에서 주인장이 나와서 하는 말이 어릴때 할머니 어머니가 돼지고기 요리를 많이 해주셔서 그 향수도 있고 자긴 돼지고기 정말 좋아한다고 했던거 같아요. ^ ^)
이 외에도 이날 스페셜로 나왔던 돼지꼬리 요리도 시켰는데요. 전 소꼬리는 먹어봤어도 돼지꼬리는 첨이었어요. (하하) 겉은 바삭하고 쫄깃한 것이 이것도 나름 맛났답니다. 새콤달콤하게 절인 무우랑 함께 나왔어요. 아무래도 꼬리이다 보니 고기가 좀 덜 붙은 것이 아쉽긴 했네요. ;) 이밖에도 모모푸쿠에는 괜찮은 셀렉션의 수입 맥주(주로 일본 맥주죠)들도 갖추고 있고요. 이 중에서 white ale 이 퍽 괜찮으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시켜본 것은 아니지만 주방에서 요리되어 나오는 것들을 보니 아주 팍 신 김치로 맛나게 만든 김치 찌개라던지 퓨젼식으로 만든 떡볶이 등 재밌는 요리들도 많았어요. 사실 캐쥬얼한 분위기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분식' 종류를 좀더 창의적으로 개발한 메뉴들이기 때문에 '좀 비싼걸' 이란 생각도 드는데요. 뉴욕 바닥에 흔하디 흔한 일식 라면집들 속에서 그래도 한국 냄새를 풍기면서도 'cool' 하고 'hip' 한 분위기의 특이한 식당이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고 생각해요.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을 거 같구요.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