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등학생이다.
난 이명박 당선자 절대 안좋아한다.
한나라당 빠도 아니고, 이명박 당선자빠도 절대 아니다.
근데 왜 자꾸 숭례문 화재를 이명박에 연결시키나?
지금 숭례문 방화범 찾기도 존내 고생일텐데
왜 자꾸 사람들 마음 흉흉하게 만드는건가?
여기 이 곳에 노무현 대통령 졸라 욕하다가
'이명박이 경제 살린단다'
'노무현이 죽인 경제 어디 한 번 살려나보자'
'노무현보다는 잘하겠지' 라면서
마지막 희망이라는 듯 이명박 당선인한테 투표하고
숭례문 불타니까, 그리고 숭례문에 연결해서
이명박 당선자 욕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위의 사실을 떠나서
숭례문은 애초에 이명박 당선인한테 연결시킬 문젯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숭례문 방화는 비록 내가, 네가, 우리가 저지른 방화가 아니지만
결국 방화범을 키워낸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내가 저지른 일 아니니까'
'국보 1호 졸라 아깝네'
'경비업체가 잘했어야지.'
'보험도 한 개 밖에 안들었다며? 9500만원짜리. 여튼 대한민국이란 쯧쯧...'
이런 소리 할 거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튼, 대한민국의 한 고등학생으로써
서울 한 귀퉁이 아니 대한민국 한 귀퉁이를 참 잘 지켜주었던
남대문, 아니 숭례문의 냄새와 향을 그 모습 그대로 복원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