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복씨가 지은 '배려'라는 책이다.
작년 2007년도에 어머니께서 보시던 이책에 대해
난 사실 굉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왠지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씨의 하루'라는 책을 카피한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생각하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그건 내가
"난 나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니까..
처세술에 관한 책을 한국사람이 제대로 재미있게 적을리 없잖아..
아마 외국 서적을 모방한 캔 통조림같은(고리타분하고 똑같은 내용의 반복)
내용일 것이 뻔해, 그리고 일러스트가 내 스타일이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오만, 그것때문에 난 이 책을 읽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읽는데 불과 3시간도 들지 않았다. 참 아이러니다.)
사실 오늘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없었다.
물론 어머니께서 항상 추천을 해주셔서 들고 다니긴 몇번했으나 책장은 한장도 넘기지 않았다. 그건 내 오만과 자만심, 그리고 나름 지식이이고 싶은 어린
철없는 생각들 때문이었을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오늘, 어머니 대신 사무실을 봐드리고 있는데
책장에 있는 책한권이 눈이 띄었다.
"배려"
하루종일 멍청하게 컴퓨터만 꼼지락 거리기도 질렸고,
바보상자속에 갇혀 혼빠뜨리는 것도 질렸기에
썩 맘에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책에 손을 뻗었다.
내용은 예상외로 폰더씨의 하루와는 판이하게 틀렸다.
제대로 책을 읽지도 않고 어디서 흘러들어온 이상한 괴(?)소문만 가지고 책을 판단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이 책의 내용은 "위"라는 냉정하고 사스퍼거(사회적 아스퍼거; 자신에게 한없이 간대하고 남에게는 무자비한 이기주의자들)가 배려를 진정으로 아는 인격자로 거듭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펜서 존슨이나 아까말한 앤디 앤드루스의 완성도에 비해
내용전개면에서 핵심적으로 빨아당기는 힘이 약한것은 사실이다.
무어라할까.. "배려"라는 한 주제로 내용을 이어가니까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고나 할까.. 잘 못이해하는 경우에는 그저 말장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래도 꽤 좋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책에서 인도자가 세가지의 교훈을 준다.
첫번째 메세지는 "스스로를 위한 배려" ; 솔직하라!
두번째 메세지는 "너와 나를 위한 배려" ;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아라!
세번째 키워드는 "모두를 위한 배려" ; 통찰력을 가져라!
즉 모두다 배려를 통해서 성공하라는 내용이다.
이 세가지는 모두들 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는 너무나 힘든 메세지다.
첫번째 스스로를 위한 배려. 솔직하라는 것에 대해 말해보자.
자기자신에게 우리는 얼마나 솔직할까?
정말 자신이 성공하고 싶으면 세가지를 물어보아라.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잘하고,
내가 관심있고 잘하는 그일이 남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두번째는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는 것..
이것은 책을 읽자말자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엄마가 내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항상 변덕스럽고 방청소도 제대로 안하는 내게,
분명 확고한 의지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정리정돈을 잘하는것.
그것을 원할것이다. 이 책에선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라고.
그건 절대 손해가 아닌다. 이익은 뺏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니까.
세번재로는 통찰력을 가져라.
즉, 모두를 배려하고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할때 답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책은 배려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사실 배려라는 한 부분에 집중하여 책을 서술하려고 하다보니
좁게 해석되는 부분이나 살짝 어색한 전개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나에게 영향을 줄 정도의 책이란 것은 분명했다.
이책을 읽고 처세술에 관한 한국 서적에 대한 내 오만에 대한 사죄를 하고 싶고 앞으로는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책에대한 평을 할때도 작가를 배려하여 책임도 못지고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얇은 지식은 금물이라는 생각과
그렇다고 무조건 좋다고 칭찬하여 객관성없는 의견으로 독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배려라는 책은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책이다.
이 세상이 아무리 뒷통수치고 못되먹은 사람이 많더라도
인간관계의 공식은 옛사람들이 맞는 것같다.
우리 신세대들은 옛구세대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괄시하지 말고 그들의 지혜를 본받아 지금의 사회에 대입하여 활용할 수있는 지혜를 터득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