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처음 올리는데 한시간 전에 올린 글이 사라져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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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증정품을 55,000원에 파는 L마트(이러면 삭제를 면할까요?제발 알려주세요
첨부했던 사진도 모두 뺐어요.그러니 삭제만은 제발....)
얼마 전 정말 어의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예비 시댁에 새해인사를 갈 때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다가...(그동안 여러가지 했기에..결혼도 올해하고해서)
간단하게 하는게 나을꺼 같아..마트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실만할걸 찾다보니 홍삼절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판매원이 연세드신 분들이 담배대신에 주전부리로 우물우물 드시면 참 좋아하신다고
적극 추천을 하더라구요...마침 저희 아버님도 담배도 안하시고 주로 사탕을 드시는거
같아 차라리 이게 좋겠구나 싶어서 롯* 헬*원 제품을 55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판매원이 "결정잘하셨네요..시아버님이 좋아하시겠어요. 새제품으로 담아드리겠습니다."
하면서 가판대 아래서 꺼내 쇼핑백에 담아주더라구요. 시아버님 뭘 해드리나 걱정했는데
한시름 놓은거 같아서 홀가분해지더라구요.
연휴주말에 안산(예비시댁)에 올라가 새배드리고 선물 이것저것 드리면서
아버님한테 홍삼절편 내밀면서 "아버님.담배도 안피우시고 심심하시다고 사탕 드시지
말고 이제 요 절편 주머니에 한봉지씩 넣어갖고 다니시면서 드세요..이게 더 좋으실꺼에요.." 아버님 좋아하시면서 받으시자마자 상자를 열어 한봉지 뜯어서 드시면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그 덕에 잠시나마 시아버지 벌써부터 잘 챙긴다고 칭찬도 듣고, 새뱃돈도 두둑이 받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다음다음날 남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너 왜그랬냐.......너 진짜 증정품 선물하면서 그렇게 생색낸거냐....야...."
"뭔소리......"황당했습니다. 남친 설명하는데...저 졸도할뻔했습니다.
글쎄 저 가고 나서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증정품 같고 디게 생색내더구만...허허허허"
남친도 몬소린지 몰라 물었더니 내가 선물한 홍삼 절편 박스를 보여주시면서
쓴웃음을 지으시더람니다. 남친도 상자를 보고 순간 정말 어찌해야할줄을 몰랐답니다.
상자에는 증정품 롯* 헬*원
이라는 스티커가 옆면에 붙어있던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이 한잔씩 하신지라쓴
웃음 지으면서 "벌써부터 시댁에 이런선물을 허나....차리리 친정아버지나 드리지..."
이런 소리까지 나왔답니다.....허걱....하고도 남지요...저라도 하지요...
만약 예비 새언니가 우리집에 새해인사하러 오면서 증점품 스티커도 안띠고
가져와서는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내고 갔다면 완죤 회복불능이죠.....
남친한테 설명했습니다. 진짜 산거라고 엄마랑 같이 증정품 진짜 아니라고.
남친이 혹시 그거 살때 뭐 증정품 붙여줬냐고 잘 생각해보라고..하지만 그런거
짤 없었습니다. 머리가 도는 줄 알았습니다. 완죤 사기에 망신까지 덤으로 얻으
기분이었고 시댁어른들께도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한번더 확인을 했었다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어른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변명을 해도 웃기고 안해도 웃기고,...
어쩌나 어쩌나.......고민하다가 남친한테 그 선물을 가지고 내려오라고했습니다.
(저희집은 천안이라서요)
토욜(16일)에 L마트 성*점에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찾아갔습니다.
고객만족센터에 가서 상품을 보이며 담당자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왜그러냐데요...문제가 있는데 좀 복잡하니 담당자를 불러 주시면 더 좋겠다고
5분쯤 기다리니 담당직원이라는 분이 오시더군요. 조용한데서 이야기 하고 싶다니까
안에 있는 쪼마난 방송실이란데로 들어가더군요. 들어가서 앉자 마자 그동안의 분노가
완죤 폭발해 버렸습니다. "어떻게 증정품을 일이만원도 아니고 55000원이나 받아가며
팔수있냐구요?제가 이것때문에 얼마나 망신을 당한지 아세요?"
말을 하다보니까 더 열받고 더 부들부들 떨리고 망신스러운 영상들이 머릿속을
휘집고 지나가는데...더 미치겠더라구요..............
직원분도 제 상황과 말을 듣더니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젠 그 다음 이었습니다. 직원분왈"10개를 사시면 1개를 더 드리는데
그 상품에 증정품이라고 붙여놓는게 어떻게 하다보니 그걸 드린거 같다고..죄송합니다.
저희가 시댁에 직접 방문해서 해명을 해드릴까요?"
머리에 뚜껑이 열리기 일보직전까지 올라가더라구요..
누구 완죤 시댁에서 싸이코로 만들일있어요. 어른들이 이사람들이 가서 사과하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어른들이 그런거로 뭐라했다고 포로로로 달려가서 사람들
끌고 와서 해명한다고....참 좋아라 하시겠네요...
그리고 10개사서 1나 더 주는 상품은 그때 그때 스티커를 붙여야지 미리 붙여 놓았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또 미리 붙여놨다고하면 덤 상품은 당연히 한쪽으로 분류해 놓고
따로 관리를 해야지 모든 선물세트 사는 고객들이 10개씩 사니 덤상품은 아무대나
놓고 있어도 되나여?저처럼 하나나 두개씩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없겠냐구요...
젤 큰 문제는 이겁니다. 선물을 한 사람은 비싼돈 주고 구입해서 선물했는데
받은 사람은 받고 보니 증정품이네....받았지만 내가 증정품이나 받는 사람이야..
이런 기분에 주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 어떠해지겠습니까....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주는 사람은 이런 것도 모르고 돈은 돈대로 쓰고 뒤에서 욕은 욕대로 먹고
좋은 의미로 선물했다고 오히려 웃긴 사람이나 되고........
올 설 L마트에서 판매한 선물세트의 종류만해도 망라할수 없이 많습니다.
그 상품들은 대부분 10개를 구입하면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하더라구여..
어쩜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일지는 모르지만......
과연 저만 이런 피해를 겪었을까요?
직원분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전 반드시 인터넷에 글 올립니다. 제가 글을 올린다고
미리 말씀드렸구요. 제가 그런일을 한다고 해서 저한테 뭐라 하시면 안되는 입장이라는 것도 알아두시길 바래요. 한봉지 뜯었습니다. 그거 제외하고라도 환불해 주시기 바래요"
어차피 L마트의 실수이니 전액환불하겠다고 하더라구요..물론 당연하게 생각했지만요.
직원분이 환불절차를 마치고 봉투를 건내주더라구여.봉투를 봤더니 55000원과 뒤에
상품권 같은것이 있었는데 확인하지 않고 있자
"저희들의 성의입니다. 죄송함의 표시구요.."
그 말을 듣고 걍 봉투를 닫았습니다. 어차피 환불은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말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 올린다고 했던건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에요."
그 사람들 암말도 못하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구 다시한번 L마트의 대단함에 실소가 터지더라구여....
어의 없는 웃음이었죠....
그들은 넣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았을껄 넣었더라구요..제 자존심과 이사건의 가치를 그정도로 평가하고 있다는 그들의 생각을 너무나 확연히 보여주면서 그들이 저에게 했던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여...차라리 55000원만 넣었다며 깨끗했을것입니다. 걍 어떤 생각도 안했을테니까요..
그런데 그 봉투에는 물건값 55000원과 오천원짜리 상품권 2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사은품 증정용이라는 글자가 찍혀있는.....허허허허허...
정말 어의 없는 웃음만 나오더군여...증정용상품때문에 이런 일을 겪고 학을 띤 사람한테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보기엔 그들의 실수로 고객이 겪은 고통은 그정도의
가치로 평가되어질 뿐이라는게..정말 다시 생각해도 증정용 오천원짜리 두장상품권을
넣지 않았다면 그들의 사과가 진심으로 받아들여졌을텐데.............
올 설 선물세트를 L마트에서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신 분들은 한번쯤 확인해 보세요.
제돈 주고 구입해서 멀쩡히 선물했는데 받은 사람한테 증정품이나 주는 사람으로
보이시면 새해부터 완죤 이미지 구기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