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20년정도 전 일인가보다....
당시...난 초등학생....
지금 대전은 산도 별로 없는 딱딱하기 그지없는 도시지만....내가 20년 전엔 산도 제법 있었고.....논밭도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 동네는 산밑에 있었다..
산엔 버려진 묘들도 많이있었고...어렸을때라... 산소위에서 놀고 장난치고..... 파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른들이 못하게 하고 혼낸적도 많았다.
그날도 역시 친구들하고 산에서 산소위에서 장난치고.... 파헤치고......오줌싸고....그러고 놀았다.
그러고 그날밤 잠을 자는데....세벽에 오줌이 마려워서 잠에서 깨어났는데.....
창밖을 보니깐.....어떤 여자가 창밖에서 머리 헤치고 처다보는게 아닌가...
난 무서워서...이불을 뒤집어 썼다...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나 무섭던지.....심장이 뛰다가 밖으로 나올꺼 같았다..
조금후 아무리 무서워도 오줌은 눟고 싶어서....다시 이불을 내리고 창밖을 봤는데...아직도 미동도 안한채로....날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오줌이 아무리 마려워도 난 그상황에서 하도 떨려서 나갈수가 없었다.....
이불속에서 한참을 생각했다.....세상엔 귀신이 없다고.....내가 잘못본거 같다고....
그러고 눈을 비비고 다시 이불을 내렸는데.....
아직도 쳐다보고 있는 귀신.....다시 이불을 덥고....덜덜 떨면서... 산소위에서 장난친거 죄송하다고 계속 중얼거리면서...잠이 들었나보다..
엄마 밥하는 소리에 아침에 깼다....
날이 밝으니깐 용기가 생겼다....창밖을 봤더니만......
이런...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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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본걸래를 창밖에 세워논건지.....짜증이 확 밀려오면서....
밤새 무서워하고 떨었던게 억울에서 인가?......마구 울어댔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