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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

엄수연 |2008.02.19 17:28
조회 208 |추천 0

사랑을 시작하고 한창 좋았다. 시간이 좀 흘러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이 있었으니...!

그때가 언제? 의도치 않게 그(그녀)에게서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을 말한다.

 

 

1.외모 = 방심한 순간 드러난 삼겹 뱃살

그냥 귀여운 똥배라 생각했는데... 타이트한 상의를 입고 앉아 잇는 애인의 배가 차곡차곡  이, 삼겹으로 접혀 있을 때.

저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어도 잘 안 빠질 듯할 때.

이성으로서 매력이 살짝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2.주의력 = 치아에 낀 음식 이물질은 언제 봐도 깨

일명 '치아에 불났다' 고도 한다. 밥 잘 먹고 해맑게 웃는 애인의

치아에 고춧가루가 껴 있는 걸 봤을 때.

또는 음식 이물질이 난잡하게 껴 있을 때.

애인과 앞으로 키스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해지게 된다.

 

 

3.실수 = 남몰래 살살 끼던 방귀, 내 귀엔 들려

차가 지나갈 때 뿡, 헛기침 하면서 뿡. 일부러 나 부르면서 뿡.

귀에 익숙한 그 방귀 소리를 모를리가

없다. 왜냐, 집에서 매일 들어왔던 소리인 걸.

하지만 애인이 막상 그런 행위를 할 때,

왜 이리 콩깍지가 벗겨지는건지...어쩔수 없는 건가?

 

 

4.행동 = 침, 가래 왜 이리 뱉어대니

"사랑해", "나 이뻐해주" 애교 떨다가도 목에 사래가 걸려

"캬악, 퉤~" 침이나 가래를 뱉을 때.

저 사랑스러운 입으로 어떻게 저런 걸 뱉어 낼수 잇는지.

아무리 생리현상이라지만 내 앞에서만은 조금 자제해주면 안될까.

 

 

5.성격 = 애인이 먼저 벗겨지고, 나도 벗겨지고

애인이 처음에는 이것저것 막 퍼주다가 이제는 확연히 아끼는

기미가 보일 때. 물론 계속 받기도 미안하지만 갑자기 계산적이

되어버린 애인의 행동에 당황하게 된다.

이젠 나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진 건가.

그러니 나도 정신이 들면서 함께 콩깍지가 벗겨지게 된다.

 

 

6.연구결과 = 사랑의 유통기한 900일이 되면 누구나!

미국의 심리학 박사의 연구결과, 남녀는 900일 이라는 사랑의

유통기한을 지닌다고 한다.

이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 시기가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질 수밖에 없단다.

이 논리에 의하면 애인이 깨는 행동을 하든,

안 하든 콩깍지는 90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벗겨진다.

 

 

저의 개인적인 참고로

콩깍지가 벗겨진 만큼 그 이상의 애인에 대해 서로가 알게 되었으니

이로써 사랑은 더욱 깊어 질수 잇는 것입니다.

 

콩깍지, 마음껏 벗겨져서 그만큼 애정(사랑+정)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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