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는 여인의 모델은 도라 마르랍니다. 피카소에게 자신을 존중해달라고 고통스럽게 갈망하는 표시이며 피카소는 그림으로서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하는군요.노란색, 초록색 붉은색, 흰색, 진홍색이 격렬하게 되립되어있어요. (여성에게 다정다감한 그런 피카소가 절대 아니었답니다.)
첫 번째 연인 페르낭드 올리비에는 피카소와 20세의 동갑내기였는데 그녀는 야성형 여성으로 '장밋빛 시대'의 연인이다. 이 시기는 [아비뇽의 처녀들](1907)의 작품 시기이기도 하고 '분석적 큐비즘'이 확립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녀를 주제로 그린 그림은 [부채를 든 여인](1908) 등이 있다.
두 번째 연인 에바(1911)는 청순가련형 여자로 피카소가 정열적으로 사랑한 여인이었다. 이 시기는 '분석적 큐비즘'을 넘어 '종합적 큐비즘'이 무르익는 시기였다. 에바가 병이 난 사이에 피카소는 27살의 파리 태생의 가비 레스피나스라는 또 다른 애인을 두기도 했다. 에바를 모델로 그린 그림으로는 [옷을 벗은 에바](1912) 등이 있다.
세 번째 연인 발레리나 올가(1917)는 귀족형 여자로 피카소를 상류 사회 사실주의 풍에 빠지고 한 장본인이다. 그 시기에 피카소는 그의 동료들로부터 큐비즘을 배반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은 [안락 의자에 앉은 올가의 초상](1917) 등이 있다.
네 번째 연인 마리 테레즈(1927)는 천진난만형 여자로 피카소가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았던 시기에 만났다. 그는 마리 테레즈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 특히 많은데 그녀는 피카소에게 연인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모델이기도 했다. [팔꿈치를 기댄 마리 테레즈](1939),[꿈](1930) 등이 그 대표작이다.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1936)는 지성형 여자로 피카소가 파시즘 광기와 싸우던 시절에 만났다. 이 여자는 피카소의 대표작 [게르니카](1937)를 그리는데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은 [책에 빠진 여자],[우는 여자](1937) 등 있다.
여섯 번째 연인인 프랑스와즈 질로는 자유 분방한 여자로 법대를 다닌 지적 여성이기도 했다.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으로는 [꽃 여인](1943) 등 다수 있다. 프랑수아즈도 아는 즈느비에브와 서로 모르게 두 여자를 따로 연인 관계를 맺어, 그후로 피카소와 완전히 헤어지는 계기가 된다.
일곱 번째 연인인 자클린은 피카소보다 40년 연하의 여자로 절대 헌신형이다. 이 시기는 피카소가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시기로 피카소 말년의 생애에 오직 작품에만 전념하도록 도와준 여자다. 이 시기에 피카소가 도자기 예술과 고전 작가의 재해석에 심취한 시기였다.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은 [옷을 벗고 앉은 여자](1959) 등 수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