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이후, 정확히 집 밖에 세 번 나갔다.
머리하러(엄마와, 2/11)
케이크 배달하러(2/13, 고작 세 시간)
그리고 오늘(치과).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건 제외하자.
극악의 가택연금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난 뭐든 좋으니 바깥 세
상의 음식이 먹고 싶었따. 하지만 내가 먹고 싶은거 따위는 만들 수
없다. 고귀하신 우리 집 도련님(고3이 되어 그 귀하심이 한층 업그
레이드)이 드시고 싶은 음식만 만들 수 있는게 이 집 부엌인지라.
닭을 즐겨드시는 도련님께 진상할 겸 해서 봉추찜닭을 제작하기로
했다.
재료는 다음과 같다:
닭1(분해, 해체된 볶음용 닭)
깐대파1
양파1
통마늘6~7
새송이버섯2
청량고추 10
(매운거 좋아하면 더 넣어도 무방)
당근1
감자3
설탕
간장
물엿
굴소스
캬라멜소스
1)닭을 끓이자. 비린내를 빼기 위한 작업이다.
깐대파를 대강대강 토막내고 양파도 반으로 가른다.
2)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중불로 끓인다.
펄펄 끓기 시작하면 젤 약한 불로 줄이고 더 끓인다.
걍 존내 끓이는거다:@
3)닭 익을 동안 야채를 다듬자.
나는 보통 여기다가 시금치를 추가하곤 한다.
야채를 잘 씻은 후
프리스타일로 썬다.
나는 원형 선호.
감자는 크게 썰어주라.
너무 잘게 썰면 닭감자죽 된다.
감자를 너무 많이 넣어도 마찬가지.
4)그리고 양념장을 제조한다.
간장 10Ts 물엿 5Ts 설탕5Ts 굴소스 1Ts 캬라멜 소스 2Ts.
막 섞는다. 맨 끝은 내가 캬라멜 대신 쓰고 있는
알 수 없는 중국 조미료이다.
뭘 쓰든 무방하다.
심지어 국간장을 쓰든 맛간장을 쓰든 아무 상관이 없더라.
5) 닭 다 끓었다.
파, 양파, 마늘 건져낸다. 닭칼국수해도 맛있을 듯 츄릅..
6)냄비에다 썰어 놓은 야채를 붓고 끓인다.
청량고추 까먹을 뻔했다-_-
한 10개 정도를 다급하게 썰어서 넣는다.
7)또 끓인다.
물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맛을 보고, 싱겁다 싶으면 간장을 더 넣어줄것. 더 맵게 하고 싶으면 청량고추를 넣으면 된다.
8)당면을 불린다.
먹고 싶을 때 불려서 바로 끓이고, 그 즉시 다 흡입한다.
안에다 걍 냅두면 팅팅 뿔어서 닭볶음이 된다.
9)완성.
구라 안 까고 열라 맛있는데다가
자취생이 해 먹으면 나흘 정도 밥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맛있어뉴_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