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Soul - love

박지현 |2008.02.25 23:16
조회 41 |추천 1


 

 

어쩌면,

남들의 말 처럼,

우리는 서로 많이 무디어졌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처음 만나 연애를 하던 그 시절보다

지금 우린,

조금 덜 달아오르고,

조금 덜 유난스럽고,

조금 덜  화려하다.

 

하지만,

 

처음 손을 잡았을 때의 쿵쾅거리던 심장 대신,

제 몸뚱이를 찾은 것 같은 안정감이 자리잡았고,

첫 키스의 바쁘게 주고 받은 호흡 대신,

눈만 마주쳐도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게 되었다.

늘 사랑한다 표현하지 않아도,

이젠 그보다 더한 믿음이 가슴에 비석처럼 박혀있고,

Surprise한 선물 대신,

한 몸처럼 챙겨주는 또 다른 배려가 몸에 배었다.

 

우리는 어느덧 두 몸이었던 시간을 넘어

이제 조금씩 한 몸처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고

덕분에 많은 접촉의 설레임을 조금씩 놓치고 있지만,

대신, 많은 공감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서로의 밑둥을 내어주며

편히 쉬어가길 바라는 우리는

이제 조금씩 진짜 연인이 되어가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자리를 내어준 곳에,

간지러운 행복들이 뾰족뾰족 자라나고 있다.

 

 

■ Soul - love...

■ Nikon FM2 

■ Photo&Edit : Park Ji Hyun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