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이 친일파 - 유치진의 자손이라고??
유인촌 씨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부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갑자기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친일작가 유치진의 손자가 유인촌이라는 소문이었죠.
과연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러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을까, 하여 개인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봤습니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woman_donga/9904/wd990400050.html
유인촌과 유치진의 관계가 적혀있는 여성동아 1999년 4월호 인터뷰
일단은 유력 언론(이 경우도 언론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에 실린 내용은 저 인터뷰가 전부입니다.
[할아버지인 희곡작가 유치진과 작은할아버지 청마 유치환 시인, 숙부인 유길촌 PD, 아버지 유인촌과
어머니 강혜경 성악과 교수 등등, 이 화려한 핏줄과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
이 문장이 사실이라면 유인촌 씨의 아버지는 유치진이 되며, 유치환은 작은 아버지가 됩니다.
(유인촌 자식들을 대상으로 적은 것이므로)
처음에는 저 역시 이걸 보곤, 아 정말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거 하나 가지고는 명확한 증거가 되기 어렵다고 하여 몇 가지 부분을 더 찾아봤습니다.
유인촌과 유치진의 가족 관계
유치진의 아들 => 유덕형
유인촌의 형 => 유길촌
떠 도는 소문이 아닌,
사실로 알려진 가족관계를 일단 추려보면 유치진의 아들은 유덕형 씨로,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이사장입니다.
유인촌 씨의 형은 유길촌 씨로, 주로 방송계에서 일하였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유씨어터 대표입니다.
일단 유인촌 씨와 유길촌 씨는 "촌(村) 돌림자까지 정확합니다.
그런데 정작 유치진의 아들인 유덕형 씨는 지금까지 어떠한 일로도 유인촌/유길촌 형제와 얽힌 적이 없더군요.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심할 근거가 됩니다.
뻔히 유덕형 씨는 아들로 공개되어 있는데, 유인촌 씨와 유길촌 씨만 빠져있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유인촌 부친과 유치진의 고향
이번 이명박 정부의 인선에서 특정 지역 무시론이 나오자, 거기에 대한 미봉책으로 유인촌의 고향 바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난데없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고 호남 출신으로 바꿔치지 되었죠.
그 일에 대한 해명에서 유인촌 부친의 고향도 언급되었는데, 충청남도 서산이라고 합니다.
유치진의 고향은 경상남도 통영입니다.
유인촌 부친 - 유탁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lart/read?bbsId=B0003&articleId=19870&pageIndex=21&searchKey=&searchValue=
고생고생해서 검색한 결과, 드디어 유인촌 부친이 언급된 기사를 찾았습니다.
[1년 후께 영화배우 김승호씨(작고) 등을 통해 알게 된 친구 유탁(탤런트 유인촌씨의 아버지·작고)의
도움으로 충무로 해군사령부 PX(구 삼중정) 근처 다방(새마을)건물 3층에다 작은 화실을 마련했다.]
유인촌 씨는 유치진과 관계가 없으며, 부친의 성함은 전혀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뭐랄까...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가 엄청나게 퍼져나가서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어지는 현실은 많이 무섭습니다.
원래 유인촌 씨의 평판은 꽤 좋은 편이었는데,
그 사람이 현 정부의 장관으로 임명되려하니, 괜히 미워보이는걸까요?
PS.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괜히 소설써서 툭 하면 다른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무개념 기자들.
기사나 인터뷰는 당연히 사실만 써야 되는거 아닌가? 왜 매번 소설을 쓰고 그래. 차라리 소설가로 가던가.
유인촌, 유치진, 친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