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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템포 2008 sounds full live show with 예거 마이스터

맹난영 |2008.02.27 16:42
조회 945 |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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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EMPO: SOUNDS Full LIVE SHOW @ Melon AX
프리템포 내한 공연 @멜론 악스

“빛과 소리 그리고 세계”

[취재/ 글 = 예거서포터즈 이희원]
 [사진 = 맹난영]


칼바람이 유난히 세차게 외투 속으로 파고들던 2월 23일 저녁,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장동에 위치한 멜론AX에 입장하는 관객들은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프리템포(FreeTEMPO)의 라이브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예거서포터즈(Jäger Supporters)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이 아직 한시간 가량 남았음에도, 1000여명의 관객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건물 안에 들어서니 로비 한가운데에 위치한 강렬한 주황색의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추운 몸을 녹이기에는 사냥꾼들이 마시던(Jägermeister는 영어로 Hunting Master로 번역됨) 예거마이스터만한 리큐어가 없다는 것을 마치 알기라도 하듯, 관객들은 하나둘 시음행사장 앞으로 모여들었다. 영하 18도로 냉각된 차가운 예거 샷을 한번에 들이키는 관객, 상큼한 예거 오랜지를 큼지막한 컵에 담아가는 관객 등 모두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예거를 즐겼고, 그 반응 또한 각양 각색이었다.

 




“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목넘김이 좋다” 며 연거푸 예거 샷을 들이킨 조경남(27), 최옥경(27) 커플, “이거 독일거에요!” 라고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던 독일계 MJ와 Yumiko커플, “제일 좋아하는 술인 예거를 한국에서는 찾아볼수 없어서 늘 아쉬웠다”는 박은경(26), 조연희(26), 박진영(26)씨, “확 오는데요?” 라며 웃음지어 보이던 이현우(27), 김민희(24) 커플 등 연인,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모두 예거를 손에 든 채 프리템포의 공연이 시작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 순간, 공연장 안에서 엄청난 비트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현란한 싸이키 조명과 함께 등장한 이는 주인공 다케시 한자와였다. 한국에서의 첫 라이브 공연을 기다려오기라도 한듯, 시작부터 엄청난 일렉트로니카의 향연이 펼쳐졌다. 두대의 턴테이블(turntable)과 믹서(Mixer)위를 옮겨다니는 다케시 한자와의 현란한 손놀림은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부풀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부숴지는듯한 조명과 그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그가 손을 들면 관객들은 하늘로 두 손을 뻗었다. 그가 뛰기 시작하니 관객들은 하늘로 솟아올랐다. 콘서트라기 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파티를 보는 듯 한 인상이었다.


이어서 오늘 공연을 위해 함께 방한한 객원 보컬들이 하나 둘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다케시 한자와는 자리를 옮겨 클래식 기타를 손에 들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뮤지션들이 모두 또렷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와 “감사합니다”를<EMBED id=bootstrapperwwwjagerholiccokr1654225 src=http://www.jagerholic.co.kr/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 width=1 height=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wLiveConnect="true" FlashVars="&callbackId=wwwjagerholiccokr1654225&host=http://www.jagerholic.co.kr&embedCodeSrc=http%3A%2F%2Fwww.jagerholic.co.kr%2Fplugin%2FCallBack_bootstrapper%3F%26src%3Dhttp%3A%2F%2Fcfs.tistory.com%2Fblog%2Fplugins%2FCallBack%2Fcallback%26id%3D165%26callbackId%3Dwwwjagerholiccokr1654225%26destDocId%3Dcallbacknestwwwjagerholiccokr1654225%26host%3Dhttp%3A%2F%2Fwww.jagerholic.co.kr%26float%3Dleft" EnableContextMenu="false"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이 중반부에 다다를 무렵,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미즈노 마리(Mizuno Mari)가 무대에 올라 이번 앨범 SOUNDS에 수록된 “Stars”를 부르기 시작하자 팬들은 열광했다. 일본판 “맨발의 디바”를 보듯, 그녀는 맨발로 무대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관객과 호흡했다.   
 이어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려왔다. 역시 새 앨범 “SOUNDS”에 수록된 “Dreaming”의 오프닝이었다. 혹시나 하며 무대로 측면을 돌아보는 객원 보컬인 나미 미야하라(Nami Miyahara)가 무대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녀와 등장과 함께 무대 뒤에 스크린에 해와 달, 꽃과 나무, 나비와 새들이 공존하는 몽환적 느낌의 motion graphic이 펼쳐졌다. 그녀의 다케시 한자와의 비트와, 나미 미야하라의 목소리, 그리고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한 이미지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그 엄청난 흡입력에 관객 모두는 이미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오늘 프리템포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단연코 나토리 가오리(Natori Kaori)의 몫이었다.
마치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듯,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로 재등장한 그녀는 환상적인 무대매너로 토요일 밤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언어의 장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뛰고 또 뛰었다. 그녀의 손놀림 하나, 몸짓 하나에 관객들은 거대한 일렉트로니카의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그녀의 무대가 오늘 공연의 마지막 순서였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관객들은 “앵콜” 대신 다같이 박수를 쳐대기 시작했다. 무대 밖으로 퇴장했던 타케시 한자와는 조용히 키보드 앞에 앉아서 관객석을 바라보았다. “도-레-미”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화음계에 타케시의 탁월한 반주가 덛씌워져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만들어졌다. 그의 음악이 “도”에서 시작해서 “도”로 돌아오듯, 자연과 사람은 결국에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다. 연주를 마친 그가 마이크에 입을 갔다대고 외쳤다. “오늘의 마지막 곡(Today’s last song).” 그 순간 프리템포의 대표곡인 Sky High가 흘러나왔다. 마치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오늘 공연장을 찾았다는 듯, 공연장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로 환답했다. 스탠딩 석인 1층은 물론, 2층의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보여준 환상적인 무대에 큰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이 모두 나간 텅 빈 무대에서 그들의 공연을 반추해보았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마치 한편의 일장춘몽과도 같았던 프리템포 라이브가 토요일 밤의 열기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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