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 이란 시간이 흘렸네요..
남자분들 첫사랑 어떻게 사는지 안 궁금 하시나여??
그애와 만나게 된건 고3 수능보는날엿어여
6시쯤이면 시험을 다 마치고 각가 갈길로 가져?? 저또한 친구들과 미리 약속을 한터라
곧바로 집에 안가고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을 하게 됏습니다
저 포함해서 5명이서 자주 가던 호프집 에서 소주를 시켜노코 마시고 있엇죠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다 맨 구석에서 여자들끼리 술먹는 모습을 봤져
가만히 잇을 친구넘들이 아니엇기에 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한 친구왈 " 야 한잔 따라봐" 소주를 완샷하고 그 여자 테이블로 향하던 친구...
개선장군처럼 늠늠하게 걸어 가더군요
그쪽 4명이 와서 합석을 하게 됏습니다 나이는 두살 어리더군요 흠미~~
그럼 고1 이네여 요즘도 그렇지만 어린애들 할거 다 하고 살앗더군요 저 포함 ㅎㅎㅎ
암튼 즐겁게 술을 마시다가 친구 한녀석이 사랑의 작대기를 하자 하더군요
파트너 정하잔 얘기죠 그 넘은 여친이 잇엇던지라 사회만 보겟답니다
어차피 인원도 4대 4 딱 조으니까
메모지를 꺼내서 서로 맘에 드는 상대방 이름을 적기로 햇습니다
전 첫눈에 반햇던 그애 이름을 썻져 그러나 결과는 제 옆에 앉아 잇는 친구랑 그애랑
연결이 됏고 나머지는 서로 어긋낫습니다
전 잠시 화장실가서 담배를 피고 잇엇는데 사회를 보던 친구넘이 왜 니 앞에 J 양 이름을
안썻냐며 화를 내더군요 전 그냥 맘에 드는애 이름 쓰라길래 썻다고 햇더니
그친구 하는말 아까 니가 무슨말하다 엄청 웃어 주던애가 J양이라고 눈치 못챗냐는둥
그애가 너 찍엇다고 다시 가서 말 걸어 보란것입니다
쪽팔렷지만 다시 자리로 가서 그애한번 쳐다보고 서로 눈빛이 통해서 자리도 옴기고
뭐 자세히 보니깐 이쁘고 착하더라구요 왜 첫눈에 끌리는 사람이 잇는반면
자꾸 보면 볼수록 끌리는 스탈이 잇자나여 첫사랑이 그런 타입 이거든요
시간은 흘러 밤도 깊고 해서 집에 갈사람은 가고 각자 헤어지기로 하고
저와 그애랑도 헤어 지게됏져 물론 연락처랑 담에 약속까지 미리 정해놧져
고3 수능 끝나면 시간 널널 한거 다들 아시져 ??
매일같이 만낫습니다 그애는 학교다녀야 하기 때문에 끝나고 항상 만낫져
뭐 특별히 한건 없구여 커피숍가구 밥먹구 노래방가구 술마시고...
저희 학교는 수능 끝나구 취업 나가는거 잇져 갑자기 단어가 생각안나네
현장실습이라고 하나 보름~한달정도 취업나가서 사회 적응 하라고 시키자나여
암튼 그걸 해야 하는지라 집에서 다니기 멀고 교통도 불편해서
선배형이랑 같이 자취를 하게 됏어여
하루가 멀다하고 친구녀석들 떼 거지로 몰려와서 냉장고 뒤지구 아주 난리도 아니져
방은 코딱지만한데 애들이 바글 바글~~
한번은 방이 터질뻔 한적이 잇엇져 친구들 선배형 여친 내 여친 친구들 ...
총 15명 정도가 그 작은방에 앉아서 고기를 구어 먹는데 으악~~
연기에 담배 냄새에 질식할뻔햇어여 후훗 지금생각해보면 다 추억이네여
시간은 흘러 이제 얼마 남지 않앗을때네여
제가 지방으로 대학을 가게되서 그앨 앞으로 자주못볼거 같아서
기념으로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햇어여
주말을껴서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다녀오려고 맘먹고 하루전날 같이 여관에서 잇게됏
죠 떠나려고 준비 하던찬나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는데
급성 맹장이랍니다 일이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하면서 바다는 물론 취소 됏구여
며칠동안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고 간호 해주고
그러다보니 전 입학식 하루 남기고 그애한테 해서는 안되말을 햇네여
우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헤어지자 오빠 앞으로 너 만나러 오기 힘들지도 몰라
하루에 한번씩 만나고 놀던 우리가 한달에 한두번 볼지 못볼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자취하던시절 그 추운 겨울날 등교길에 빵집을 들려서
빵과 우유를 사들고 제방에 와서 하는말 오빠 선배랑 이따 같이 먹어
손을 보니 빨갛더 군요 저는 얼릉 손을 잡고 방바닥 이불밑으로 넣어 주엇어여
호호~ 불어 가면서 15분정도 녹인후 다시 학교를 가던 뒷모습 아직도 생생하네여
세월은 흐리고 저도 다른 여자들 사귀고 헤어지고를 몇차례 겪은후
문득 그애가 사무치게 보고싶더군요 3년전인가 모 싸이트 검색을해서 찾아냇져
연락처 남기고 그리고 깜빡하면서 지낸는데 얼마후에 모르는번호로 저나가 왓어여
남자의 직감이랄까 눈치를 챗져 최대한 부드럽고 자상하게 받앗져 ㅋㅋ
어색하게 통화를 햇어여 거의 5~6년만에 목소릴 듣는거라
무슨말을 해야할지 막막 하더군요 서울에서 근무한다더군요 방송쪽일인가 잘 기억안남
그런데 왠지 쌀쌀맞은 목소리 차갑더군요 제가 너무 환상에 젖어 산걸까여
그애대한 기억은 순수 착함 이런거 엿는데...
마니 조아햇엇다고 말햇더니 오빠 아직도 옷 그렇게 입어?? 양아치처럼 ㅡ.ㅡ;
사실 맞습니다 맞고요 저를 안겪어 본사람들은 첫모습에 날라리 양아치 뭐 그런애
보듯하져 저 옷 튀게 입엇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남자들 사이에 바지 통 줄여 입는게
불티나게 유행엿거든요 빨간바지 아직도 기억하더군요
그애 친구들이 저 옷입는게 맘에 안든다고 헤어지라고 까지 햇답니다
어린애들 눈이엿으니 당연히 그럴테져
이젠 그렇게 안입고 다녀 정장 혹은 청바지 입는다니깐 잘 변햇네 그러더군요
그렇게 어색하게 통화를 끝으로 지금까지도 아련하게 기억나네여...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 합니다
아침부터 주절 주절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 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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