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2007.12.17 ~ 2008.01.10)
01/04/08
나즈카 라인은 페루의 사막의 지표에 선명하게 그려진 기하학적인 선들이다. 이 문양들은 나즈카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그들은 기원전 200년에서 기원후 600년 사이에 번성했던 사람들로, 안데스에서부터 흐르는 강과 개천을 따라서 살았다. 사막 자체는 태평양을 따라서 1,400마일이나 뻗어있다. 나즈카의 예술 작품이 있는 곳은 Pampa Colorada (빨간 평원)라는 곳이다. 이것은 15마일 정도 폭으로 37 마일 정도를 안데스와 바다에 평행하게 펼쳐있다. 표면이 검고 빨간 돌과 토양이 깨끗하게 치워져서 밝은 색을 보이는 심토(subsoil)가 드러나서 선을 만들었다. 이 사막에는 모래가 없다. 하늘에서 보면 이 라인들은 단지 선과 기하학적인 모양만이 아니라 간략한 정형화된(stylized) 동물이나 식물들을 묘사하고 있다. 사람의 이미지를 포함한 이러한 형태의 일부는 사막의 끝 부분에 있는 가파른 언덕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나즈카 라인은 공동사회가 만든 것이다. 이것을 만드는 데는 수백년이 걸렸을 것이며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계획에 필요했을 것이다. 크기가 크고 목적을 알 수 없어서 일부의 사람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방문자들이 이것을 만들었거나 감독했다고 생각한다. 에리히 폰 데니켄은 나즈카 라인이 외계 비행선의 활주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생각은 원래는 Fate 잡지의 1955년 10월 호에서 James W. Moseley가 제안했던 것이고 나중에 1960년대 루이스 파웰과 자크 베르지에의 "마법사의 아침(The Morning of the Magicians)"으로 인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역주 : 일반적으로 폰 데니켄은 '마법사의 아침'을 거의 베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법사의 하루는 오컬트의 붐을 일으킨 책이다.) 만약 나즈카가 외계인의 비행장이라면 이것은 분명히 헷갈리는 비행장일 것이다. 이것은 지그재그와 십자표 그리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커다란 도마뱀, 거미, 원숭이, 라마, 개, 벌새 등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외계인들이 비록 활주로를 좀더 직선으로 하고 좀더 넓게 하여 운행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지만, 그 지역 사람들에게 흥미를 끄는 식물과 동물을 묘사한 것은 사려 깊은 것 같다. 또한, 비행장은 항상 붐벼서 교통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36마일이나 되는 활주로가 필요했나 보다. 그러나, 비행선이 이 문양의 일부나 혹은 토양을 손상시키지 않고 착륙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러한 손상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외계인 이론은, 원시적인 인디언과 같은 종족이 이러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술은 물론 프로젝트를 착상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 조차도 믿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주로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곳을 보면 증거가 있다. 아즈텍, 톨텍, 잉카, 마야등은 나즈카가 사막에 그들의 미술 갤러리를 창조하는데 외계인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어떤 것이던 간에 커다란 그림, 기하학적인 형태 그리고 직선등을 만드는데는 미스테리 써클을 만든 사람들이 보여주었듯이 그다지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마치 직물을 짜는 사람들이 그들의 정성들인 디자인과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듯이 나즈카인들은 아마도 모눈(grid)을 이용해서 지상의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힘든 부분은 밝은 색의 심토가 드러나게 하기 위하여 모든 돌을 치우고 표토를 걷어내는 일일 것이다. 나즈카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직선과 그림을 그렸는가에 대해서 신비한 것은 전혀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 그림들이 수백년 동안 거의 완전하게 보존된 것이 신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지역의 지질을 보면 이 신비가 풀린다.
사막의 표면은 암석(모래가 아니라)으로 이루어져 있다. 습기로 인하여 부스러졌고, 어두운 색은 열을 잘 흡수하게 한다. 이 결과 따뜻한 표면위의 공기 쿠션은 바람에 대해 완충제 역할을 한다. 반면에 토양의 미네랄은 암석을 더욱 굳게 만들어준다. 사막의 "포장도로"는 이런 건조하고 비가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졌으며, 이 구조물을 보존시키는데 있어서 부식이 사실상 전혀 없었다.*
의문점은 왜 이런 것을 만들었는가라는 것이다. 왜 나즈카인들은 오랜 기간 수 많은 사람이 필요한 이러한 프로젝트에 관여했을까?
G. von Breunig 은 달리기 경주를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곡선으로 된 길을 조사해서 그곳들이 계속 달렸기 때문에 형태가 잡혔다고 단정했다.
인류학자인 Paul Kosok은 이 선들이 관개 시스템이라는 주장을 잠시 했다가 곧 그것은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포기했다. 그는 그런 이후엔 이 직선들이 거대한 달력이라고 추론했다. 독일에서 이민 왔으며 산타 마르코스 대학의 쥴리오 텔로 밑에 있는 견습 인류학자인 Maria Reiche라는 사람은 Kosok의 이론을 좀 더 발달시켜 그녀의 일생을 이 라인들이 나즈카의 천문학적 지식을 나타낸다는 것을 보일 만한 자료를 모으는데 사용했다. Reiche는 흥미로운 하늘의 별모양과 일치된 모양을 많이 찾아냈다. 이 별모양들은 아마도 나즈카인들에게 알려졌으며 그들이 씨를 심고 수확하는데 유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주 많은 선들이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이러한 수 많은 직선들 중에서 별자리와 일치되는 것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차라리 기적일 것이다.
나즈카 라인은 1930년대 공중 관찰에서 발견된 이후 인류학자들 사이에 흥미거리가 되었다. 이러한 크기의 프로젝트가 종교적인 목적을 가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공동체 사회 전체가 수세기 동안 관여했다는 것은 이 곳이 극히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치 파라미드나 거대한 동상, 그리고 다른 기념이 될 만한 예술품처럼 나즈카도 영원함을 말하고 있다. 이 기념물은 우리가 여기에 있으며 우리는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유목민들이 아니며 수렵채취인이 아니다. 이들은 농경사회다. 물론 이것은 과학 이전의 농경사회이며 사람들은 수확을 위해서 마술과 미신(즉 종교)에 빠졌다. 나즈카 사람들은 관개, 씨뿌리기, 수확, 저장, 분배 등등에 대한 지식을 가졌었다. 그러나 날씨는 변덕장이다. 날씨는 몇 년, 혹은 몇 세기동안은 온화했다가 한발이 길어지거나, 홍수 혹은 높은 파도, 화산폭발, 지진, 화재, 또는 '어머니 자연'이 자기 맘대로 내던지는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한세대 만에 전체 공동체 사회가 그 지역을 떠나게 할 수 있다.
이곳이 숭배를 위한 장소였을까? 이곳이 나즈카인들의 메카였을까? 혹은 순례지였을까? 그 이미지들은 성난 신들을 달래며, 사람과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혹은 좋은 날씨나 물이 풍부해지기를 바라는 의식의 일부였을까? 천국에는 없을 것 같은 것을 그린 것으로 보아서 이것은 종교 혹은 마술적인 목적에는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나즈카의 거대한 그림과 비슷한 그림들이, 무덤가 주변에서 발견된 도자기에 장식되어 있으며, 그것이 발견된 발굴터는 아마도 나즈카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공동묘지였을 것이다. 머미화된 유골(역주 : 흔히 미이라화된 유골이라고 하죠. 머미와 미라는 약간 다른 의미입니다만.)이 사막에 흩어져 있으며 묘지 도굴꾼에 의해서 버려졌다. 이 장소가 죽은 자를 영원히 살게하는 의식을 하는 곳이었을까?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이러한 신비가 모두 풀린다면 그것은, 소외당한 사이비 사색가들이 그들의 외계인에 맞게 자료를 짜맞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진지한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 Nazca(Nasca), Peru